정옥성 경감 마지막 문자… 누리꾼들 눈시울 붉혀

입력 2013-04-18 08:22  


▲ 정옥성 경감 마지막 문자 유투브 동영상

[한국경제TV 연예뉴스팀] ‘살신성인 경찰’ 고 정옥성 경감 마지막 문자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자살하려던 사람을 구하려던 고인이 실종된 것은 지난달 1일. 출동에 앞서 고인은 딸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마지막 대화를 나눴고, 평범한 그 내용이 누리꾼들의 심경을 울린 것.

딸이 보낸 “아빠~~~”라는 문자에 고인은 “왜 코맹맹이 소리 하느냐”고 답했고, 딸이 계속 새우를 사달라고 조르자 “너 혼자서 드세요” “주무셔” “책이나 보셔” 등의 답을 보냈다.

결국 “할머니께 말할 거야. 새우 먹자고…”라며 “아… 찡찡찡”이라는 딸의 귀여운 투정으로 대화가 종료됐고, 고인은 “자살 의심자가 있으니 출동 바람”이라는 지령에 뛰쳐나갔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40대 김모 씨를 발견한 고인은 자살을 만류하다 바다로 들어간 김 씨를 찾으려 같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결국 실종되고 말았다. 이후 고인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이 50일 가까이 진행됐지만 결국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18일 영결식이 거행된다.

정옥성 경감 마지막 문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과의 평범한 문자대화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정옥성 경감 마지막 문자, 가족의 마음에 평생 남을 듯” “정옥성 경감 마지막 문자, 정말 좋은 아빠였다는 게 느껴진다” 등의 안타까운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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