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진단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내일까지 열리는 G20 회의에서는 일본을 비롯한 관련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 지난 2월 회의에서는 국내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에 대해 용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경쟁적 환율 절하를 피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일본을 견제할 것이다.
반면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신흥국 역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수출에 지장을 받은 것은 물론 금융시장 교란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정부 관계자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따른 영향이 국경을 넘으면 안 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의제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유럽 관련 문제다. IMF는 유럽은 조금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기도 했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DC의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 강연에서 엔화 약세에 대해 질문을 받고 미국은 일본은행의 조치들이 환율개입의 영역으로 일탈했는지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루 장관은 우리는 내수 상승을 진작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이 환율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일본은 한동안 국내 수요가 문제가 있었다며 일본이 국내 수단을 가지고 내수를 진작하는 것은 G7 국가들이 몇 주전 모스크바에서 합의한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아직 금지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3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비 1.1% 증가한 6조 2714억 엔이었다. 수입액도 5.5% 증가해 6조 3388억 엔을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도 크게 늘어 무역적자는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엔화로 환산한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가격 변화를 불러온 물량기준 수출은 3월에도 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일본이 엔저로 수출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지 현 단계에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엔저로 수출액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에너지 등 수입액도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어 아베노믹스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는 것이다.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웃나라를 궁핍하게 하는 정책, 근린 궁핍화 정책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아베노믹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본으로서는 다소 난감한 상황으로 보인다.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내일까지 열리는 G20 회의에서는 일본을 비롯한 관련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 지난 2월 회의에서는 국내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에 대해 용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경쟁적 환율 절하를 피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일본을 견제할 것이다.
반면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신흥국 역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수출에 지장을 받은 것은 물론 금융시장 교란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정부 관계자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따른 영향이 국경을 넘으면 안 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의제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유럽 관련 문제다. IMF는 유럽은 조금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기도 했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DC의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 강연에서 엔화 약세에 대해 질문을 받고 미국은 일본은행의 조치들이 환율개입의 영역으로 일탈했는지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루 장관은 우리는 내수 상승을 진작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이 환율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일본은 한동안 국내 수요가 문제가 있었다며 일본이 국내 수단을 가지고 내수를 진작하는 것은 G7 국가들이 몇 주전 모스크바에서 합의한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아직 금지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3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비 1.1% 증가한 6조 2714억 엔이었다. 수입액도 5.5% 증가해 6조 3388억 엔을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도 크게 늘어 무역적자는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엔화로 환산한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가격 변화를 불러온 물량기준 수출은 3월에도 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일본이 엔저로 수출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지 현 단계에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엔저로 수출액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에너지 등 수입액도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어 아베노믹스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는 것이다.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웃나라를 궁핍하게 하는 정책, 근린 궁핍화 정책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아베노믹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본으로서는 다소 난감한 상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