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증권업계, 시장 위축 '불가피'‥우려 일색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4-19 16:11  

<앵커>
우려의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은데요, 당장 증권업계는 시장 위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증권업계는 기대 보다는 걱정이 다소 앞서고 있습니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 취지는 십분 이해하지만 자칫 별다른 실효성 없이 시장 위축만 불러오는 결과를 낳는 것 아니냐는 시선입니다.

특히 증권업계는 `왜 하필 이 시점이냐`는 강한 우려감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조작 조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조작이 크게 문제가 된 시점도 아닌데,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뜩이나 거래조차 뚝 끊기며 시장 자체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고강도 주가조작 근절 대책은 시장 위축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실제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인데, 지난 2011년 초반 8조원대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코스닥시장 역시 2조원대로, 지난 2011년말의 3조원대와 비교하면 1조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체의 대부분의 차지하는 증권업계로서는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 자체가 현재의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을 전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정상적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관망하게 하는 역효과도 예상된다는 관측입니다.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에 이번 대책은 시기적으로 다소 부적절했다는 우려감이 시장의 건전성 확보라는 기대감을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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