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무역 영토 확대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4-30 18:15  

<앵커>
우리나라와 터키의 자유무역협정이 내일(1일)부터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터키는 물론 인근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 대륙 서쪽 끝, 동서양을 잇는 관문 터키.

5월 1일, 우리나라의 9번째 자유무역협정인 한-터키 FTA가 공식 발효됩니다.

이로써 터키로 수출하는 공산품의 관세가 7년 안에 모두 철폐됩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TV와 자동차, 석유화학 제품 등에 붙는 세금이 모두 사라져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터키 수출시 최대 30%에 달하는 섬유와 의류 제품의 산업보호관세도 적용받지 않게 됩니다.

또 터키로부터 수입하는 액화석유가스의 관세가 즉시 철폐돼 국내 에너지 가격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더불어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와 FTA네트워크는 우리 기업들이 유럽과 중동 시장에 접근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터키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16개국과 FTA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확대되는 시장을 겨냥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완규 금호석유화학 해외영업팀장
“합성수지 제품에 적용되는 관세 6.5%가 즉시 철폐됩니다. 이는 유럽과 중동을 커버하는 터키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년대비 수출 목표를 130%상향조정하며 공격적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엔저 현상으로 수출위기에 직면한 지금,

한국과 터키의 FTA는 국내 기업에 새로운 탈출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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