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섭스크립션 커머스(정기배송 서비스)가 패션계에도 도입됐다.
온스타일의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멘토로 유명한 간호섭 홍익대 패션디자인과 교수가 6일부터 `논픽션 스타일링 박스`를 표방하는 `바이박스`를 선보인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멘토인 간 교수가 직접 신진 디자이너의 아이템을 선별해 제안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바이박스`는 박스에 간 교수가 직접 스타일링하고 고른 여러 가지 패션 아이템을 포장해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매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과 최신 정보를 시중가의 70~80% 할인된 가격에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이 바이박스 측의 설명이다.
간 교수는 "국내 패션계에는 훌륭한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많지만, 국내 소비자는 이른바 `빅 브랜드`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안목보다는 브랜드에 의존한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간 교수는 바이박스를 통해 디자이너는 잠재고객과의 소통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를 제공받고, 독자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매달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패션 액세서리와 소품 등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첫 런칭되는 5월 박스는 한정수량으로 선보이며,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출신인 디자이너 김재웅의 비엔베투를 비롯해 디자이너 김채연의 스탈렛애쉬, 디자이너 서보람의 빈티지헐리우드, 정통 뉴욕 스타일을 표방하는 주얼리 브랜드 발라뉴욕 등이 참여한다. 구성 품목은 가방,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이다.
바이박스 측은 "때와 장소에 맞는 드레스코드와 액세서리 착용법 등 라이프스타일링 콘텐츠를 강화해 독자에게 필요한 상황별(TPO) 스타일링을 제공할 계획이며, 유명 셀러브리티들과의 ‘바이박스 콜라보레이션’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사진=바이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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