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쥔 김중수‥5월 선택은

입력 2013-05-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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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한 표 차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시장은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9일에 열릴 금통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동결과 인하가 3대 3으로 갈린 격론의 장이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결정만 남겨둔 상황에서 김 총재는 동결을 택했습니다.
이처럼 4대 3으로 팽팽히 맞섰던 사례는 2006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시장은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3월까지는 하성근 금통위원만 홀로 금리인하를 주장했지만, 4월에는 인하 의견이 3명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2분기엔 엔화 약세로 인한 피해가 본격화되는 만큼, 다른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입니다.
4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에는 하반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개월째 1%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한 연구기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내수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수요증가로 인한 물가압력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4월 금리 결정에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던 김중수 총재.
5월 금통위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선은 김 총재의 입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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