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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출생의 비밀’ 유준상과 성유리가 빗속 폭풍 오열신으로 한 층 깊어진 내면연기를 선보인다.
흡입력 있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화제몰이를 한 SBS 새 특별기획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서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속에서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열연을 하고 있는 유준상과 성유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무식하지만 정감 넘치는 경두(유준상)와 포토그래픽 메모리 천재 이현(성유리)은 운명적으로 자살바위에서 만난 뒤 결혼을 하고 해듬(갈소원)을 낳았다. 하지만 경두와 아이를 두고 불현듯 사라진 이현이 해리성 기억장해로 10년의 기억을 잃고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고, 다시 운명의 장난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공개 된 이번 사진은 경두와 이현이 다시 만나 빗속에서 서로를 향한 원망어린 시선을 보내며 폭풍 오열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일 청주에서 진행된 유준상과 성유리의 빗속 폭풍 오열신은 오는 5일 방송되는 4회의 한 장면으로 자신을 윤희로 부르는 경두와 그의 딸 해듬(갈소원)을 본 이현이 본능적으로 경두를 찾아간 장면이다.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을 철저히 검증해 왔던 이현은 믿기 힘든 진실에 결국 경두를 부정하며 처절하게 울부짖고 경두는 기억을 잃었다고 핏기 없이 말하는 이현에게 자신들이 낳은 딸 해듬이까지 잊었냐며 원망어린 눈물로 가슴 아픈 운명을 탓하는 장면.
이날 촬영은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까지 동원했다. 유준상과 성유리는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도 3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강도 높은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복잡한 감정을 쏟아내야 하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 없는 연기 투혼을 발휘해 스태프들에게 박수세례를 받았다는 후문.
유준상이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상황이면 쌀쌀한 밤공기 속에서 차가운 물줄기를 감내하며 묵묵히 연기를 해내는 성유리를 대견해 하며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에 촬영장 분이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 관계자는 “장시간 동안 차가운 물줄기를 맞으면 내면 연기를 펼쳐야 하는 고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없이 완벽한 호흡으로 촬영을 끝냈다”며 “두 사람의 열연이 돋보이는 좋은 장면이 만들어 졌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 장애로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자의 딜레마와 천재 딸을 기르는 무식한 아버지의 눈물 어린 부성애를 그리는 드라마. 엇갈린 운명을 살고 있는 두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그려나갈 이야기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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