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실적 '명암'‥경쟁구도 달라진다

입력 2013-05-03 17:19  

<앵커> 이동통신사들의 실적에 명암이 갈렸습니다.
보조금 지급 등 출혈 경쟁으로 마케팅비가 급증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비용 증가에도 실속을 챙기지 못한 통신사들은 서비스 경쟁으로 구도를 바꿔갈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2조500억 원.

SK텔레콤은 지난해보다 20% 많은 9천억원을, KT는 7천억원을 마케팅에 쏟아부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4천500억원을 지출했지만 1분기 실적은 명암이 또렷이 갈렸습니다.

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 감소했고, KT는 37%나 줄었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85% 급증했습니다.

지난 1월 순차적인 영업정지로 3사가 너나 할 것 없이 고객 쟁탈전을 벌였지만 가입자가 늘어난 건 LG유플러스 뿐입니다.

순증 고객 대부분이 LTE 가입자여서 평균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전년대비 20% 상승하며 SK텔레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마케팅 비용에도 실속조차 챙기지 못한 선두 업체들은 부랴부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고객 뺏어오기`에서 `사수하기`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가입자간 무제한 통화나 기기변경 할인 등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번호이동을 막아볼 셈입니다.

KT는 ALL-IP 인프라를 백분 활용해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입자 증가에 훈풍을 맞고 있는 LG유플러스도 LTE 서비스를 강화하며 새로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 LG유플러스 전무
"급격하게 고객의 사용패턴이 음성에서 데이터로 변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에 맞춰서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기, 서비스를 계속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벗어나 시장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는 통신사들. 소비자들에게도 유익한 경쟁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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