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이 3대 편의점으로 확산됐다.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점주 단체 연합회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는 공식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편협에는 CU와 GS25의 ‘CU점주모임’과 ‘GS25경영주모임’, 세븐일레븐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협의회’와 ‘세븐일레븐경영주모임’이 모두 속해 있다.
이 단체들의 회원수는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전편협은 남양유업의 폭언과 제품 강매에 대해 "비인륜적이고 야만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8일 현재까지 특별한 개선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리점 피해협의회 측 대리점주에게 납품중단을 통고하는 등 공세적인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밀어내기, 프로그램 전산 조작은 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의 공식 입장이라며 미수금을 상환하지 않는 이상 제품 출고가 안된다. 호텔 납품도 회사에서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리점주는 "본사 측은 미수금 때문이라고 하지만 미수금은 7~8년 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이라며 협의회 활동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도넘은 갑의 횡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남양유업의 후속조치는 미미한 수준이다. 오히려 대리점주들의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동네슈퍼까지 남양유업 불매운동 동참하세요", "소비자의 힘 보여줘야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