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현대증권 박혁수 > 월초에 언론사 서베이가 있다. 그 서베이에서 동결로 표를 던졌다. 시장 대체적인 컨센서스도 동결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기존 당정청의 금리인하 여부나 1분기 산업생산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측면, 즉 금리인하의 당위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 그것에 글로벌 정책 공조를 강조할 수 있는 이유나 인도, 호주의 금리인하 때문이다. 그동안 김중수 총재가 강조했던 정책 공조에서 명분이 깨진 것이다. 그러므로 50대 50 정도로 동결, 인하를 보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 차트를 먼저 살펴보자. 호주, 인도, 유럽 세 국가들이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각 국가별로 올해 금리를 어느 정도 인하했는지 차트를 통해 알 수 있다. 1분기까지만 해도 정책금리를 동결하던 국가들이 최근 2분기에는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이는 결국 글로벌 경기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4월 금통위 의사록과 위원별 시각 차트를 보자. 현재 금통위원 7명이 있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외부 추천 인사는 5명인데 한은총재의 추천, 기획재정부 추천, 금융위 추천, 대한상의 추천, 은행연합회 추천 인사다. 지난 4월 정책금리 동결이 4대 3이었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 한은총재 추천인사들은 한은총재와 함께 간다고 보면 된다. 이미 언론에서 많이 보도됐지만 임승태 의원이 5월에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본다.
4월까지 금통위 결과를 보면 임승태 위원은 금리 동결 입장에 서 있는데 작년 7, 10월 금리인하에서는 혼자 반대를 했다. 금리인하에 반대한 주된 이유 첫 번째는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인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는 향후 이보다 더 악화된 상황에 대비해 정책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배경이었다. 5월에도 임승태 위원의 성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5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임승태 위원이 4월에 유지하던 시각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국가들의 금리인하를 보면서 변화를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한 달 사이에 그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을까. 경기판단이 시장보다 낙관적이라는 부분 등에 대해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글로벌 정책 공조다. EU나 호주, 인도가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글로벌 정책 공조라는 명분이 생겼다.
시장이 강해지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한은의 경기판단과 다르게 시장은 그 낙관적인 경기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1분기 GDP는 상당히 서프라이즈였다. 당초 한은이 0.8% 예상했지만 실제 0.9%로 성장했다. 예상치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제조업 생산이다. 그리고 설비투자도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1분기 GDP에 대해 말이 많은데 공신력을 감안할 때 한은을 믿어야 한다.
과연 2분기까지 지표가 좋아질 것이냐가 시장에서는 의문 사항이다. 첫 번째로는 1분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았던 설비투자나 건설투자 부분이 지난 3, 4분기가 워낙 낮은 것에 따른 대체효과가 컸다. 다만 2분기의 경우 엔저, 글로벌 소프트 패치 논란 때문에 수출도 좋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또 내수, 소비는 1분기에 마이너스가 나왔다.
그런 소비심리가 과연 2분기에 좋아질 것이냐의 논란이 있다. 설비투자 역시 지표가 나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2분기까지 연결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그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가 아직까지는 남아 있고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채권시장 강세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다.
5월에 정책금리가 동결된다면 시간의 문제이나 6월이나 3분기 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 결국 한은도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한데 그 명분 자체는 2분기에 형성될 것이다. 7월에는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나온다. 그리고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2분기까지의 경제지표들이 한은이 원하는 수준까지 갈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결국 경기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을 명분으로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현대증권 박혁수 > 월초에 언론사 서베이가 있다. 그 서베이에서 동결로 표를 던졌다. 시장 대체적인 컨센서스도 동결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기존 당정청의 금리인하 여부나 1분기 산업생산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측면, 즉 금리인하의 당위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 그것에 글로벌 정책 공조를 강조할 수 있는 이유나 인도, 호주의 금리인하 때문이다. 그동안 김중수 총재가 강조했던 정책 공조에서 명분이 깨진 것이다. 그러므로 50대 50 정도로 동결, 인하를 보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 차트를 먼저 살펴보자. 호주, 인도, 유럽 세 국가들이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각 국가별로 올해 금리를 어느 정도 인하했는지 차트를 통해 알 수 있다. 1분기까지만 해도 정책금리를 동결하던 국가들이 최근 2분기에는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이는 결국 글로벌 경기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4월 금통위 의사록과 위원별 시각 차트를 보자. 현재 금통위원 7명이 있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외부 추천 인사는 5명인데 한은총재의 추천, 기획재정부 추천, 금융위 추천, 대한상의 추천, 은행연합회 추천 인사다. 지난 4월 정책금리 동결이 4대 3이었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 한은총재 추천인사들은 한은총재와 함께 간다고 보면 된다. 이미 언론에서 많이 보도됐지만 임승태 의원이 5월에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본다.
4월까지 금통위 결과를 보면 임승태 위원은 금리 동결 입장에 서 있는데 작년 7, 10월 금리인하에서는 혼자 반대를 했다. 금리인하에 반대한 주된 이유 첫 번째는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인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는 향후 이보다 더 악화된 상황에 대비해 정책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배경이었다. 5월에도 임승태 위원의 성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5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임승태 위원이 4월에 유지하던 시각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국가들의 금리인하를 보면서 변화를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한 달 사이에 그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을까. 경기판단이 시장보다 낙관적이라는 부분 등에 대해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글로벌 정책 공조다. EU나 호주, 인도가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글로벌 정책 공조라는 명분이 생겼다.
시장이 강해지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한은의 경기판단과 다르게 시장은 그 낙관적인 경기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1분기 GDP는 상당히 서프라이즈였다. 당초 한은이 0.8% 예상했지만 실제 0.9%로 성장했다. 예상치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제조업 생산이다. 그리고 설비투자도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1분기 GDP에 대해 말이 많은데 공신력을 감안할 때 한은을 믿어야 한다.
과연 2분기까지 지표가 좋아질 것이냐가 시장에서는 의문 사항이다. 첫 번째로는 1분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았던 설비투자나 건설투자 부분이 지난 3, 4분기가 워낙 낮은 것에 따른 대체효과가 컸다. 다만 2분기의 경우 엔저, 글로벌 소프트 패치 논란 때문에 수출도 좋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또 내수, 소비는 1분기에 마이너스가 나왔다.
그런 소비심리가 과연 2분기에 좋아질 것이냐의 논란이 있다. 설비투자 역시 지표가 나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2분기까지 연결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그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가 아직까지는 남아 있고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채권시장 강세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다.
5월에 정책금리가 동결된다면 시간의 문제이나 6월이나 3분기 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 결국 한은도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한데 그 명분 자체는 2분기에 형성될 것이다. 7월에는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나온다. 그리고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2분기까지의 경제지표들이 한은이 원하는 수준까지 갈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결국 경기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을 명분으로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