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vs 중소형주'..운용사 자존심 대결

입력 2013-05-10 16:41   수정 2013-05-10 17:01

<앵커>
하반기 시장의 흐름을 이끌 주도주를 놓고 운용사간의 자존심 대결이 한창입니다.
이제는 대형주로 돌려야 할 때라는 의견과 중소형주 위주의 패러다임 변화는 계속될 것이란 시각이
맞서고 있습니다.
주식운용본부장들의 하반기 시장 전망을 김치형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공수전환, 이제 대형주가 갈때`

한국투신운용이 전망하는 하반기 투자전략입니다.

중소형주로만 몰려있는 시장의 관심을 이제 대형주로 돌려야할 시기라는 분석입니다.

대형주 투자 위주의 대형 펀드들을 많이 들고 있는 한국운용으로서는 펀드 수익률 회복을 위한 필수적 바람이자 나름의 근거를 바탕으로 한 투자 조언인 셈입니다.

하반기 대형주가 살아나 중소형주와의 흐름에서 어느정도 균형이 잡힐 것이란 의견에는 많은 운용사들이 동감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내수주와 중소벤처 스몰캡들이 밸류에이션(가치)상 과도하게 올라간 측면이 있다. 하반기 시장이 2100~ 2200p 정도 갈 것으로 보는데.. 그렇게 되려면 중소형주들의 오버 밸류로만은 힘들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수급상 매도주체였던 뱅가드 매도가 끝나고 유럽이나 미국의 경기회복에 맞춰 대형우량주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조금 의견이 달랐습니다.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전체 대형주를 보기보다는 기술혁신이 일어나는 통신,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제약, 내수 음식료 등으로 시각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줬습니다.

안선영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주식배분 본부장도 "상반기에 나타나고 있는 대형주와 소형주 사이의 수익률 격차 확대는 단순히 시가총액 크기의 문제라기 보다는 섹터간의 퍼포먼스 차이"라고 본다며 "단순히 대형주의 반등이 아닌 헬스케어, 소비섹터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의 견해는 좀 달랐습니다.

<인터뷰>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운용본부장(상무)
"대형주들이 단순히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은 잘 못된 견해다. 시장의 패러다임이 조금은 변하고 있다. 대형주들이 갈 수 있눈 분위기가 안된다. 하반기에도 확실한 성과를 가지고 있는 중소, 중견기업들의 장세가 뚜렷할 것이다."

지난 4월말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최근 1년간의 수익률을 살피면 중소형주 펀드들이 평균 18%의 고수익을 올린 반면 대형주들의 투자가 주인 일반주식형펀드들은 0.8%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자금유입도 올들어 중소형주 펀드로만 4천억원 이상이 들어왔고, 일반주식형펀드에서는 2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하반기 시장의 흐름에 따라 이들의 시장 전망에 대한 평가는 수익률과 자금흐름의 희비로 내려질 것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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