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이 밝힌 차기 KB금융 회장의 자질은?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인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어윤대 회장이 차기 회장의 자질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 회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KB금융 사회 공헌 행사인 `꿈나무 사랑만들기`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 회장은 "기업으로 볼 때는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지만 CEO는 리스크 테이킹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CEO에게는 아이디어를 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이에 발맞춘 창조금융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어 회장은 "`창조금융`이란 아이디어에 돈을 대주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정부에서 비용 부담을 해주면 쉽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어 회장은 수 차례 밝힌 대로 회장에서 물러나면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문화예술 분야에 자금조달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