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간 성장 질 격차 '확대'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5-13 18:34  

<앵커>
중소기업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수출비중이 크게 떨어지는 등 질적인 면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대기업과의 격차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부터 5년 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모두 29만개가 늘었습니다.
고용인원도 200만명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1천개가 줄고 고용 증가도 35만명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 비중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대기업의 수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1천25억 달러로 5년 전보다도 오히려 10억 달러 이상 감소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산성 역시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생산성은 대기업의 3분의1에도 못 미칩니다.
이 같은 차이는 곧바로 임금으로 나타납니다.
중소기업의 1인당 평균 월급은 262만원.
대기업의 60%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의 몸집은 커졌지만 정작 체력은 떨어진 꼴입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수출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최복희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좁은 국내시장에서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서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런것들을 위해서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가 우선 필요하고, 수출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탠딩> 임동진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벌어질수록 우리 경제의 기반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중소기업의 도약을 위한 질정 성장의 사다리가 절실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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