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성추행이 있었다는 지난 7일(현지시각)밤 윤 전 대변인과 인턴 A씨는 워싱턴에 있는 W 호텔 지하 바로 이동해 술을 마셨다.
윤 씨는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A씨에게 "오늘이 내 생일인데 아무도 축하해주는 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나와 있는 윤 씨의 생일은 제헌절이기도 한 7월 17일이다.
A씨에게 외롭다는 핑계로 가짜 생일을 말한 것이다.
이밖에도 당시 윤 씨의 차를 운전했던 운전기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W 호텔 지하 바에서 술을 마신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윤 씨는 30분 정도만 마셨다고 말했다.
한편 윤 씨가 국내로 도피성 입국을 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항공 마일리지` 챙기기였다.
SBS는 14일 취재파일을 통해 윤 씨가 항공사에 직접 마일리지 적립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성추행 논란이 있던 그 와중에도 마일리지를 챙기는 기지를 발휘한 셈이다.
윤 씨는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 요금 458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