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CEO "NCR제도 전면개선 요구"

금융투자업계 CEO들이 최수현 금감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선에 전면적으로 나서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석 삼성증권 대표 등 업계 CEO 4~5명은 NCR 규제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금융투자회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진출을 위해 NCR제도 개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세계에서 NCR을 비율로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으며, 규제 수준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글로벌 회사들과 경쟁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CR은 증권사등 금융투자회사들이 보유한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을 위험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이들 회사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은행의 BIS비율과 비슷한 개념으로,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감독규정에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업계에서는 거래소와 국민연금 등이 많게는 300% 이상의 건정성을 요구하고 있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현재 금융위를 중심으로 TF를 꾸려 이부분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얘기한 뒤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진출때 해외점포 출자금에 대한 위험산정 기준을 조정해 간접적인 NCR 완화는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감독규정의 NCR 규제 비율 자체를 조정하지 않으면 사실상 효과가 거의 없다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