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연설을 하루 앞두고 미 증시는 미리 오른 감이 있다. 비록 오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파급력을 전해준 한 지역 연준임원의 연설 내용이 있었다. 뉴욕 연준총재 윌리엄 더들리의 연설문을 보자. 버냉키 연준의장과 상당히 교감이 깊고 전세계 금융산업의 심장부, 월가가 위치한 뉴욕 지역의 연준총재인 윌리엄 더들리가 오늘 미일 친선협회에서 연설을 가졌다.
골자는 일본의 지난 잃어버린 10년 이후 최근 다시 일본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양적완화와 유동성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유동성에 죽었다가 유동성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유동성에 따라 일본경제가 살아나고 있으며 미국도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된다는 뉘앙스로 연설 내내 일본과 미국의 경우를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요한 것은 양적완화와 유동성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어쩔 수 없이 맞이했지만 미국은 지난 공격적인 양적완화로 생각보다 빨리 잃어버린 뻔한 10년을 3년으로 줄였다는 이야기다. 윌리엄 더들리는 평소 비둘기파답게 통화완화론자로서의 이론을 펼치고 있고 일본과 미국의 디플레이션 탈피 기조에 대해 역사와 공통점을 설명하고 있다.
출구전략이 자꾸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니 뉴욕 연준 임원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준 양적완화는 그 대의명분이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용시장 회복을 목표로 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연준은 양적완화에 대해 언제든지 채권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은 상당히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만약 지속한다는 이야기만 했으면 뻔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언제든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그런데 그 시점에 대해서는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표현했다. 이는 비둘기파들이 좋아하는 표현인 동시에 경제용어로 봤을 때는 상당히 비관적인 단어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언젠가, 하지만 일정 시점에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면 거기에는 단순히 실업률이 어느 정도냐는 단편적인 요소가 아닌 고용시장에 대해 확실하고 투명한 전망이 개선된다는 의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럴 경우 연준은 긴축이나 출구전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고 통화정책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렇게 나설 수가 있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통화정책 정상화의 첫 단계는 갑작스러운 긴축이 아니라 만기채권 재매입을 중단하는 식으로 상당히 조심스럽게 연착륙을 목표로 진행될 것이고 그 다음에나 금리를 인상한 이후 현재 연준이 가장 신경써서 관리하는 모기지 채권을 향후 3년에서 5년에 걸쳐 서서히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뉴욕 연준총재 다운 연설을 했다. 이번 연설문의 구조나 흐름은 명문이었고 다른 연준 총재들의 연준 양적완화는 더 필요하다, 그만두자는 단편적인 발언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논리가 탄탄한 내용이었다.
당연히 시장도 여기에 대해 반응했다. 시장 투자전략가의 의견을 보자. 도이치 뱅크의 수석 경제학자 조셉 라보냐는 내일 있을 버냉키 연준총재 연설의 예고편 내지는 힌트가 오늘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결국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 연설 내용이 버냉키 연준의장의 내일 연설에 대한 일종의 예지몽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트위터는 꽤나 신빙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준 양적완화가 흔들림 없이 지속된다는 것은 증시에 있어서도 나쁠 것은 없지만 우리가 최근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오히려 일본의 양적완화와 일본증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자. 그동안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펼쳤는데 이제 슬슬 경계감이 재개되고 있다. 일본 장기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연히 일본정부가 양적완화를 위해 돈을 마련하는데 있어 금리가 오르면 조달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인 국채금리인 10년물이 한달 만에 30bp, 어제만 3bp 올랐다. 오늘 일본증시가 상당히 중요하다. 닛케이 지수와 코스피 지수를 대비해서 보자. 지난 일주일 동안 역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개장 초에 오를 만하면 닛케이가 치고 올라가면서 우리가 장중에 꺾였다. 어제도 마찬가지로 정확한 역동조화였다. 우리나라는 어제 개장 초 반등을 하려고 했지만 일본증시가 개장 30분 이후부터 치고 올라가면서 우리증시가 꺾였고 결국 하락권에 머물렀다.
오늘 중요한 이슈는 바로 이것이다. 일본중앙은행 홈페이지에 보면 금융정책회의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이다. 물론 시간은 미정이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회의 후에 바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서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만약 양적완화에 있어 속도 조절에 나서야겠다, 시장 상황을 보면서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한발 뺄 경우 일본증시는 장중에 곧바로 조정의 압력에 처한다. 반대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롱숏전략에 따라 반등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김희욱 전문위원 >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연설을 하루 앞두고 미 증시는 미리 오른 감이 있다. 비록 오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파급력을 전해준 한 지역 연준임원의 연설 내용이 있었다. 뉴욕 연준총재 윌리엄 더들리의 연설문을 보자. 버냉키 연준의장과 상당히 교감이 깊고 전세계 금융산업의 심장부, 월가가 위치한 뉴욕 지역의 연준총재인 윌리엄 더들리가 오늘 미일 친선협회에서 연설을 가졌다.
골자는 일본의 지난 잃어버린 10년 이후 최근 다시 일본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양적완화와 유동성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유동성에 죽었다가 유동성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유동성에 따라 일본경제가 살아나고 있으며 미국도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된다는 뉘앙스로 연설 내내 일본과 미국의 경우를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요한 것은 양적완화와 유동성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어쩔 수 없이 맞이했지만 미국은 지난 공격적인 양적완화로 생각보다 빨리 잃어버린 뻔한 10년을 3년으로 줄였다는 이야기다. 윌리엄 더들리는 평소 비둘기파답게 통화완화론자로서의 이론을 펼치고 있고 일본과 미국의 디플레이션 탈피 기조에 대해 역사와 공통점을 설명하고 있다.
출구전략이 자꾸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니 뉴욕 연준 임원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준 양적완화는 그 대의명분이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용시장 회복을 목표로 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연준은 양적완화에 대해 언제든지 채권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은 상당히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만약 지속한다는 이야기만 했으면 뻔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언제든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그런데 그 시점에 대해서는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표현했다. 이는 비둘기파들이 좋아하는 표현인 동시에 경제용어로 봤을 때는 상당히 비관적인 단어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언젠가, 하지만 일정 시점에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면 거기에는 단순히 실업률이 어느 정도냐는 단편적인 요소가 아닌 고용시장에 대해 확실하고 투명한 전망이 개선된다는 의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럴 경우 연준은 긴축이나 출구전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고 통화정책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렇게 나설 수가 있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통화정책 정상화의 첫 단계는 갑작스러운 긴축이 아니라 만기채권 재매입을 중단하는 식으로 상당히 조심스럽게 연착륙을 목표로 진행될 것이고 그 다음에나 금리를 인상한 이후 현재 연준이 가장 신경써서 관리하는 모기지 채권을 향후 3년에서 5년에 걸쳐 서서히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뉴욕 연준총재 다운 연설을 했다. 이번 연설문의 구조나 흐름은 명문이었고 다른 연준 총재들의 연준 양적완화는 더 필요하다, 그만두자는 단편적인 발언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논리가 탄탄한 내용이었다.
당연히 시장도 여기에 대해 반응했다. 시장 투자전략가의 의견을 보자. 도이치 뱅크의 수석 경제학자 조셉 라보냐는 내일 있을 버냉키 연준총재 연설의 예고편 내지는 힌트가 오늘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결국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 연설 내용이 버냉키 연준의장의 내일 연설에 대한 일종의 예지몽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트위터는 꽤나 신빙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준 양적완화가 흔들림 없이 지속된다는 것은 증시에 있어서도 나쁠 것은 없지만 우리가 최근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오히려 일본의 양적완화와 일본증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자. 그동안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펼쳤는데 이제 슬슬 경계감이 재개되고 있다. 일본 장기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연히 일본정부가 양적완화를 위해 돈을 마련하는데 있어 금리가 오르면 조달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인 국채금리인 10년물이 한달 만에 30bp, 어제만 3bp 올랐다. 오늘 일본증시가 상당히 중요하다. 닛케이 지수와 코스피 지수를 대비해서 보자. 지난 일주일 동안 역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개장 초에 오를 만하면 닛케이가 치고 올라가면서 우리가 장중에 꺾였다. 어제도 마찬가지로 정확한 역동조화였다. 우리나라는 어제 개장 초 반등을 하려고 했지만 일본증시가 개장 30분 이후부터 치고 올라가면서 우리증시가 꺾였고 결국 하락권에 머물렀다.
오늘 중요한 이슈는 바로 이것이다. 일본중앙은행 홈페이지에 보면 금융정책회의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이다. 물론 시간은 미정이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회의 후에 바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서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만약 양적완화에 있어 속도 조절에 나서야겠다, 시장 상황을 보면서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한발 뺄 경우 일본증시는 장중에 곧바로 조정의 압력에 처한다. 반대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롱숏전략에 따라 반등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