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활동중단 공식입장‥"숨진 여친 빚이 얼마길래?"

입력 2013-05-22 09:19   수정 2013-05-22 09:33

가수 손호영이 본인 차량에서 여자친구가 숨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사진 = 손호영 트위터>

22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손호영의 자동차는 지난 15일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부근에서 주차위반으로 신고됐고, 계속해서 차량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자 21일 내부를 들여다보던 중 여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차량 안에서는 A씨의 시신과 함께 번개탄 3개와 이를 피운 화로, 수면제 빈 통, 노트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특히 노트 형식의 유서에는 `빚 때문에 고민이 많았고 손 씨에 대해 서운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 여성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검 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손호영 소속사인 CJ E&M은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은 손호영과 1년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일반인"이라며 "최근 손호영의 앨범 작업 관계로 바빠짐에 따라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서 내용 가운데 손호영과의 다툼이 아닌, 빚 고통에 시달린 게 자살 원인이란 얘기다.

경찰은 유서를 분석해 채무가 얼마인지 이번 사건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손호영이 이번 사건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두시의 데이트`와 `일말의 순정` 제작진도 대책을 마련했다.

임시 DJ였던 손호영이 하차함에 따라 `두시의 데이트`는 박명수 은지원 임시 DJ 체제를 가동한다.

`일말의 순정` 제작진은 "현재 작가진이 손호영의 출연이 예정된 분량의 대본 수정작업에 들어갔다"며 "손호영이 극중 맡았던 캐릭터 후임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손호영은 21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강남경찰서 신사파출소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숨진 여친 빚이 얼마길래?", "손호영 한참 잘 나갔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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