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성장률 2.6%로 하향"

김택균 부장

입력 2013-05-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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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수정했습니다.
17조3천억원의 추경예산 편성에도 불구하고 더딘 내수 회복 속도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습니다.
6개월 전 전망치 3.0%에서 0.4%포인트를 내린 겁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에 이어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추면서 다음달 발표를 앞둔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전망치 하향도 잇따를 걸로 보입니다.
KDI는 우리 경제가 경기 둔화로부터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 속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강동수 KDI 선임연구부장
"주로 하락한 포인트는 사실 내수에 있습니다. 내수는 소비가 대략 0.4%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으로 예상했고 투자가 1.3%포인트, 특히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예상한 전망치입니다."
KDI는 국내 부동산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엔화 가치 하락으로 기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경우 내수 회복세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예산 조기집행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취약 부문의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KDI 특히 최근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은 높지 않은 만큼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가파르게 증가하며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3.6%를 기록할 걸로 KDI는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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