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이태성 상무, 애경그룹 채문선 과장 결혼‥'사돈지간'

세아그룹이 애경그룹과 사돈을 맺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인이 된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태성(35)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장녀 문선(27)씨가 7월 결혼식을 올린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와 채문선 애경산업 마케팅부문 과장 모두 3세 경영 수업을 받는 중이다.

이태성 상무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중국 칭화대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포스코 차이나 마케팅실 입사, 2006년 세아제강 재팬(일본 현지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2009년 세아홀딩스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2011년 세아홀딩스 이사로 승진, 현재 세아홀딩스 상무를 맡고 있다.

채문선 과장은 예원중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맨해튼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귀국 후 소비재 관련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애경 그룹에 입사해 지난 1월부터 마케팅부문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만남을 가져오다 지난 3월 이운형 회장 별세로 결혼을 서두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가 모두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세아그룹은 매출이 7조원대에 이르는 재계 50위의 철강전문 기업이며 애경그룹(AK홀딩스)은 지난해 9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매출 규모는 5조원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