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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불임 환자는 2000년에 약 5만 명 정도였던 것에 비해 2009년 약20만 명으로 4배정도 증가했다.
이렇듯 불임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은 늦어지는 초혼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2012년 기준 전국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1세, 여성 29.4세로 10년 전에 비해 남·녀 모두 2.4세 정도 늦어졌다. 따라서 임신의 연령도 자연스레 늦어지게 된 것.
◆ 늦어지는 임신, 가임 능력 떨어져= 30세 이하의 여성이 한달 중 임신할 가능성은 약 20%지만, 40세 이상의 여성이 임신할 가능성은 약 5%로 나이가 들면서 가임 능력이 감소되는 것은 생물학적인 사실이다.
때문에 불임환자가 증가하고 그로 인해 불임치료를 받는 부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 과배란유도, 일반적인 불임치료?= 불임에 대한 검사 후 불임진단을 받게 되면 즉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불임치료는 원인에 따라 간단한 약제복용이나 주사제 투여부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이 중 일반적으로 시험관아기로 불리는 체외수정 시술은 몸 밖으로 난자와 정자를 추출하여 시험관 내에서 수정 시킨 뒤 수정된 배아를 다시 자궁경부를 통하여 자궁내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런 과정의 첫 단계로 여러 개의 난자를 얻어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유도제를 주사하게 되는데 이를 ‘과배란유도’라고 한다.
◆ 자연주기 시험관아기 각광= 한편 배란유도제를 사용하면 임신이 더 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부작용은 고용량에서 더 흔히 나타나며 두통, 안면홍조, 우울증, 오심, 유방 압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가장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는 난소과자극증후군으로 난소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증후군이다.
이런 과배란유도의 부작용 때문에 호르몬 주입 없이 여성 체내에서 자발적으로 성숙시킨 난자를 채취하여 시험관 아기를 실시하는 자연주기 시험관 시술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불임클리닉 문신용 교수는 "과배란을 위해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경우 치료기간 동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다”며 “자연주기 시험관아기의 경우 몸에 부담이 적고 난자의 질도 약제를 이용한 난자보다 우수하여 임신이 더 잘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