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후폭풍, KBS N 입장 "앞으로 LG와 인터뷰 안한다"

입력 2013-05-27 17:30   수정 2013-05-27 18:14


▲ KBS N 스포츠편성제작팀장 (사진=이효종 KBSN 스포츠편성제작팀장 페이스북)

KBS N 측이 정인영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물폭탄 사건과 관련 향후 LG 트윈스와는 선수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효종 KBS N 스포츠편성제작팀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레모니에도 최소한의 매너와 상황판단 등 최소한의 룰은 필요하다"며 "물벼락 세레모니의 경우 선수와 아나운서의 전기감전위험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중략) 중단해 줄 것을 KBO와 LG구단에 수차례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 직후나 다른 안전한 타이밍에 한다면 방송에 재밌게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대안까지 제시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물벼락 논란에 대해 "물의 대부분은 정인영 아나운서가 뒤집어썼다. 도대체 기본적인 소양교육은 누구의 몫인지, 그 조직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최소한의 통제도 안되는지. 진짜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조직인지"라며 "어디에서 누가 하는걸 보고 따라한건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뿌리는 행위만 보지 말고 어떤 타이밍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소재로 하는지도 좀 보고 배우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팀장은 "LG팬들껜 죄송하지만..그나마도 KBSN에서는 더 이상 경기 후 LG선수 인터뷰를 볼 수 없을 것이다"고 해 앞으로는 LG트윈스와의 인터뷰 자체가 없을 것임을 알렸다.

앞서 지난 26일 LG트윈스 투수 임찬규 선수는 인터뷰 중이던 정의윤과 정의영 KBS N 아나운서를 향해 물을 부어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김성태 PD가 "야구선수들 인성교육 필요"하다는 말을 트위터에 올렸고 임 선수측의 공식 사과가 있었다.

그리고 한국야구선수협의회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사과를 했으나 사과문 중 일부에 "야구 선수들의 인격모독과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해 다시 한번 갈등이 예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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