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채권단 "추가지원, 정밀실사 결과보고 판단"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5-28 10:51   수정 2013-05-28 13:34

STX조선해양 채권은행들이 STX조선해양의 4천억원 추가지원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여부가 정밀실사 이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초반 실사를 통해 6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는데 불과 한달만에 다시 4천억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앞으로 얼마나 자금을 더 쏟아부어야 할지 확신이 없는 데 어떻게 추가지원을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STX조선해양에 대한 정밀실사 결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추가지원 여부 판단을 미루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27일 STX조선해양의 추가지원 요청 설명회 이후 채권은행들은 지원여부를 놓고 1차 협의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STX조선해양에 대한 정밀실사 결과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주 초 사이에 나오는 만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실사결과를 토대로 채권단을 소집해 1차 협의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STX조선해양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조선해양측의 자구책 마련과 동시에 추가지원에 나서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STX그룹은 현재 선을 넘어선 상태여서 채권은행의 도움없이는 회생할 수 없다"며 "현재 상황에서 채권단의 반발은 당연하지만 흐름으로 봤을 때 지원을 안하고 갈 수 있느냐는 부분은 다시 생각해 볼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채권은행 관계자는 "이미 돈이 6천억원이나 들어갔기 때문에 법정관리로 넘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신규자금 요청은 채권단 모두가 무리하다고 보는 만큼, 조선해양측에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추가적인 대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계속되는 지원으로 은행들의 부담은 점차 가중되고 있습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마당에 거액의 충당금이 새로 적립되면 결산에 영향을 미친다"며 "그것들이 전혀 보존이 되지 않고 (지원금을)달라고만 하면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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