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테이퍼 온, 테이퍼 오프는 우리가 그동안 익숙했던 리스크 온, 리스크 오프 패러다임에 대응해 만들어진 용어다.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려갈 때 리스크 오프라고 한다. 반면 위험자산, 증시에 몰려갈 때는 리스크 선호에 스위치를 켠다는 의미에서 리스크 온이었는데 테이퍼라는 표현은 끝이 줄어드는 모습을 의미한다.
연준이 지난 5월 1일 발표된 FOMC 성명서에서 향후 QE를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다고 했다. 5월 후반으로 오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크게 뛰어올랐고 결국 잘 버티던 주가가 마지막 거래일에 밀렸다. 이것의 근본적인 배경은 그동안 시장을 지탱해왔던 연준이 QE를 줄일 수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준이 줄일 수도 있다, 늘일 수도 있다고 양다리를 걸쳤고 이를 연준의 버블 굳히기라고 보고 있다.
여기서 기존 시장의 속성으로 보자면 연준이 QE를 줄인다거나 QE를 중단한다고 하면 시장은 그냥 부러질 것이다. 시장의 면역력을 키운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이른바 버냉키 풋, 그린스펀 풋으로 주가가 많이 빠질 때는 풋옵션을 높게 팔 수 있는 권리다.
조금 더 높게 팔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준다는 뜻에서 풋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그동안 QE가 풋이었다면 QE 중단하는 이야기는 버냉키 콜이 될 수 있다. 시장을 양식장 안으로 몰아넣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QE는 무한정 지속해나갈 수 없고 조금씩 출구전략을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서 시장으로 하여금 향후 연준이 QE는 축소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면역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했던 일본 닛케이나 미국증시 할 것 없이 그런 측면에서 이 이슈가 맞물려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앙은행을 무한신뢰하는 투자자도 있고 과연 중앙은행이 현 상황을 제대로 장악하고 제대로 된 복안이 갖추어졌는지 의구심을 갖는 투자자도 있다. 지금까지는 연준이 시장을 잘 조절해왔기 때문에 QE를 줄일 수 있다, 늘릴 수 있다는 것으로 시장을 적당하게 끌고 가고 있다.
6월 주식시장은 지표 따라 춤추는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다. 지표가 좋으면 축소될 것이고 지표가 나쁘면 QE를 더 늘리는 역설적인 시장의 흐름이 될 것이다. 궁금한 것은 그동안 철저하게 국내에서조차 코스닥과 디커플링을 보이고 해외증시 날아갈 때 못 갔던 우리 코스피가 5월 16일부로 외국인들이 현, 선물에서 순매수로 돌았다.
이런 것으로 코스피 시장에 역공이 가능할까. 주말에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코스피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하다. 지금 닛케이의 경우 270포인트, 280포인트로 2% 안팎의 낙폭을 보였지만 어느덧 일본증시는 3% 빠져 요즘은 약보합이다. 해외증시에 비해 우리 코스피가 상당히 견조해졌다는 부분은 5월 중순 이후, 5월 하순부터 관찰되는 새로운 변화다.
좋은 의미의 디커플링이 이어질 수 있겠는가. 현 부총리가 런던에 가서 국채투자자를 상대로 IR을 하면서 한국에 투자할 만한 이유를 설득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나온 이야기는 채권거래세 같은 규제 리스크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에 들어오라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채권거래소 같은 규제를 만들면서 쫓아내려고 한다. 지금 오히려 그런 규제 관련해 이야기를 하거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몇 달 전의 시장 상황과 그 당시에 언론이 제기했던 이슈에 아직도 붙들려있는 것이다.
지금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이 하루에 4조 원 가까운 매물을 던지기도 하고 우리도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히려 오르고 있다. 글로벌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 채권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증시는 다른 시장과의 관계를 보더라도 코스피가 그동안 서러움을 딛고 상대적인 견조함을 보일 수 있는 시기로 접어들었다.
엔원 재정환율에 반등이 나올 만한 시점이다. 구로다 총재가 주도하는 BOJ판 양적완화가 역풍을 맞았고 그러면서 일본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그 배경도 결국 QE 축소 관련해 출발한 것이다. 달러엔환율이 103엔에서 막히고 100엔 아래로 가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100엔 아래, 98이나 96까지의 하락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엔원환율은 1차 1140원, 하반기 1180원까지도 반등할 수 있다. 엔원 하락을 악재로 여겼던 우리 증시는 엔원의 반등을 장이 강해질 수 있는 하나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 국내시장은 6월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이다.
NH농협선물 이진우> 테이퍼 온, 테이퍼 오프는 우리가 그동안 익숙했던 리스크 온, 리스크 오프 패러다임에 대응해 만들어진 용어다.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려갈 때 리스크 오프라고 한다. 반면 위험자산, 증시에 몰려갈 때는 리스크 선호에 스위치를 켠다는 의미에서 리스크 온이었는데 테이퍼라는 표현은 끝이 줄어드는 모습을 의미한다.
연준이 지난 5월 1일 발표된 FOMC 성명서에서 향후 QE를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다고 했다. 5월 후반으로 오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크게 뛰어올랐고 결국 잘 버티던 주가가 마지막 거래일에 밀렸다. 이것의 근본적인 배경은 그동안 시장을 지탱해왔던 연준이 QE를 줄일 수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준이 줄일 수도 있다, 늘일 수도 있다고 양다리를 걸쳤고 이를 연준의 버블 굳히기라고 보고 있다.
여기서 기존 시장의 속성으로 보자면 연준이 QE를 줄인다거나 QE를 중단한다고 하면 시장은 그냥 부러질 것이다. 시장의 면역력을 키운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이른바 버냉키 풋, 그린스펀 풋으로 주가가 많이 빠질 때는 풋옵션을 높게 팔 수 있는 권리다.
조금 더 높게 팔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준다는 뜻에서 풋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그동안 QE가 풋이었다면 QE 중단하는 이야기는 버냉키 콜이 될 수 있다. 시장을 양식장 안으로 몰아넣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QE는 무한정 지속해나갈 수 없고 조금씩 출구전략을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서 시장으로 하여금 향후 연준이 QE는 축소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면역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했던 일본 닛케이나 미국증시 할 것 없이 그런 측면에서 이 이슈가 맞물려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앙은행을 무한신뢰하는 투자자도 있고 과연 중앙은행이 현 상황을 제대로 장악하고 제대로 된 복안이 갖추어졌는지 의구심을 갖는 투자자도 있다. 지금까지는 연준이 시장을 잘 조절해왔기 때문에 QE를 줄일 수 있다, 늘릴 수 있다는 것으로 시장을 적당하게 끌고 가고 있다.
6월 주식시장은 지표 따라 춤추는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다. 지표가 좋으면 축소될 것이고 지표가 나쁘면 QE를 더 늘리는 역설적인 시장의 흐름이 될 것이다. 궁금한 것은 그동안 철저하게 국내에서조차 코스닥과 디커플링을 보이고 해외증시 날아갈 때 못 갔던 우리 코스피가 5월 16일부로 외국인들이 현, 선물에서 순매수로 돌았다.
이런 것으로 코스피 시장에 역공이 가능할까. 주말에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코스피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하다. 지금 닛케이의 경우 270포인트, 280포인트로 2% 안팎의 낙폭을 보였지만 어느덧 일본증시는 3% 빠져 요즘은 약보합이다. 해외증시에 비해 우리 코스피가 상당히 견조해졌다는 부분은 5월 중순 이후, 5월 하순부터 관찰되는 새로운 변화다.
좋은 의미의 디커플링이 이어질 수 있겠는가. 현 부총리가 런던에 가서 국채투자자를 상대로 IR을 하면서 한국에 투자할 만한 이유를 설득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나온 이야기는 채권거래세 같은 규제 리스크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에 들어오라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채권거래소 같은 규제를 만들면서 쫓아내려고 한다. 지금 오히려 그런 규제 관련해 이야기를 하거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몇 달 전의 시장 상황과 그 당시에 언론이 제기했던 이슈에 아직도 붙들려있는 것이다.
지금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이 하루에 4조 원 가까운 매물을 던지기도 하고 우리도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히려 오르고 있다. 글로벌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 채권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증시는 다른 시장과의 관계를 보더라도 코스피가 그동안 서러움을 딛고 상대적인 견조함을 보일 수 있는 시기로 접어들었다.
엔원 재정환율에 반등이 나올 만한 시점이다. 구로다 총재가 주도하는 BOJ판 양적완화가 역풍을 맞았고 그러면서 일본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그 배경도 결국 QE 축소 관련해 출발한 것이다. 달러엔환율이 103엔에서 막히고 100엔 아래로 가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100엔 아래, 98이나 96까지의 하락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엔원환율은 1차 1140원, 하반기 1180원까지도 반등할 수 있다. 엔원 하락을 악재로 여겼던 우리 증시는 엔원의 반등을 장이 강해질 수 있는 하나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 국내시장은 6월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