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항소심, 장기화 가능성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6-04 09:10  

최태원 SK회장의 항소심 공판이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법원 형사4부 심리로 열린 오늘(3일) 공판에서 문용선 재판장은 “뭐가 진실인지 알려줬으면 한다. 심의할 게 많이 남아 있다”고 답답함을 나타냈습니다.

또 "증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저런 말을 하는지, 피고인과 변호인 사이에 어떤 말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혹시라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의도적인게 아니더라도 혹여 증인이 위증하게끔 한다던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변호인에게 말했습니다.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증인 소환도 보류됐습니다.

재판부는 3일까지 출석 확정이 안 될 경우 김 전 고문의 증인채택을 취소를 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증인신청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연락은 계속 하고 있고 증인으로 나와 달라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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