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2주 전 출구전략이라는 단어가 도마 위에 오른 뒤 요즘 제일 몸값이 높은 것은 지역 연준임원, 각 월가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다. 그들이 한 마디만 하거나 글 한 줄만 써 놓으면 언론들이 달려들어 어떻게든 연준 출구전략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노력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도 월가에서 바쁘게 보고서가 쏟아져 나왔다.
모간스탠리를 보자. 출구전략, 알고나 당하자는 의견이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이다. 최근 부르기 쉽게 해 출구전략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했지만 어제 ISM 제조업 지수를 보았듯 지금 상황에서 연준이 갑자기 금리를 올린다거나 채권매입을 중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현행 월 850억 달러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한다, 금액을 줄인다는 것이 출구전략의 실체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각 시기별로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할 경우 채권시장의 리액션을 7개 시나리오로 정리했다.
2주 남은 6월 FOMC에서 갑자기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경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9bp 상승하면서 현재 2% 초반에 있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4%에서 2.45%까지 튀어 오른다는 것이 가장 급진적인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이론적으로 돈을 빌려 주식하는 금융사들의 이자비용이 올라간다는 차원에서 당연히 증시에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 다음 시나리오는 7월에 발표하는 것이 이때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상승 예상폭이 27bp로 6월 경우보다는 그래도 낫다.
다음은 9월이다. 9월 역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겠지만 12bp로 6월에 비해 절반도 안 될 것으로 본다. 10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면 시장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0bp로 움직임이 없을 것이다. 12월에 발표된다면 오히려 국채금리는 하락하면서 하향 안정화가 일어난다.
왜냐하면 12월 연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이미 시장에 충분히 선반영되어 있고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이미 다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오히려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모간스탠리의 하우스뷰 역시 12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나온다는 쪽에 맞춰져 있다. 대신 가장 이례적인 것은 만약 6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아닌 중단을 발표할 경우 미국 국채금리는 72bp가 상승하면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골드만삭스에서도 관련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전체 하우스뷰는 모간스탠리와 마찬가지로 12월은 되어야 양적완화 축소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학자 얀 헤지우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월에 이르면 연준 양적완화 축소가 고려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신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원래 6월 FOMC에서 양적완화 또는 출구전략에 대한 스탠스가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5월 고용지표가 안 좋으면 6월 FOMC는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공개한 올해 FOMC 스케쥴을 보자. 6월을 잘 넘긴다면 다음은 7월이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7월은 휴가철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는 시기다. 올해 8월 FOMC는 없다. 7월은 휴가철이라 넘어가고 8월은 건너뛰고 9월에 나오기 쉽다는 이야기다. 남은 것은 10, 12월인데 10월에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있고 12월은 연말이라 좋지 않은 시기다. 그래서 연준에서 기조 변화를 공개한다면 9월이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오늘 미 증시는 장 후반에 일시적으로 낙폭이 1% 넘게 커졌었다. 이에 대해 닛케이 선물지수 하락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고 있다. 어제 반등을 했지만 110엔이 다시 하락을 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월가 현지 전문가는 오늘 미 증시 오후 장 낙폭 확대는 닛케이 선물지수 급락 때문이라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면서 일본중앙은행의 리츠, 즉 부동산 투자 관련 자산매입이 중단될 우려에 처해있다는 일본 언론보도 내용이 월가에 전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에 관련된 내용을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보자. 일본중앙은행의 리츠 관련 자산매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어제 자정 경 급하게 올라온 보고서다. 2010년 12월부터 시행됐던 일본중앙은행의 부동산 신탁 자산매입 지원이 상한선인 1400억 엔에 도달했다. 만약 일본정부나 일본중앙은행이 지원금 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최근 겨우 살아나려고 하는 일본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도쿄 리츠 지수를 보면 3월 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닛케이 지수를 대입해 3년치 차트를 함께 보면 닛케이 지수와 거의 일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닛케이 지수와 차트 모양, 조정 분위기, 조정 폭도 일치하고 있다. 오늘 일본증시 출발이 걱정이다. 아베노믹스 3탄이 오늘 나온다고 하는데 부동산 리츠 관련 한도를 열어둘 것인지에 따라 일본증시가 또 한번 요동칠 것이다. 월가의 시각으로는 일본증시 오늘 하락 출발이 기정사실화됐고 부동산 시장은 다시 꺾일 위험이 있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증시 대응 기조가 줄매수, 줄매도였다. 살 때는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고 패기 시작하면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했는데 요즘은 외국인도 선현물 플레이를 하고 있어 혼란스러운 상태다. 금요일 내렸다가 월요일에 올랐고 오늘 다시 내려왔다. 이런 차원에서 58.11이라는 수치를 객관적으로 보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코스피 지수의 현재 지수대는 자신들의 시각에 비해 높다. 따라서 오늘도 외국인들이 어제 순매수한 것을 그대로 빼면서 코스피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루 들이 흐름이 오늘도 이어지겠다.
김희욱 전문위원> 2주 전 출구전략이라는 단어가 도마 위에 오른 뒤 요즘 제일 몸값이 높은 것은 지역 연준임원, 각 월가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다. 그들이 한 마디만 하거나 글 한 줄만 써 놓으면 언론들이 달려들어 어떻게든 연준 출구전략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노력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도 월가에서 바쁘게 보고서가 쏟아져 나왔다.
모간스탠리를 보자. 출구전략, 알고나 당하자는 의견이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이다. 최근 부르기 쉽게 해 출구전략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했지만 어제 ISM 제조업 지수를 보았듯 지금 상황에서 연준이 갑자기 금리를 올린다거나 채권매입을 중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현행 월 850억 달러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한다, 금액을 줄인다는 것이 출구전략의 실체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각 시기별로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할 경우 채권시장의 리액션을 7개 시나리오로 정리했다.
2주 남은 6월 FOMC에서 갑자기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경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9bp 상승하면서 현재 2% 초반에 있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4%에서 2.45%까지 튀어 오른다는 것이 가장 급진적인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이론적으로 돈을 빌려 주식하는 금융사들의 이자비용이 올라간다는 차원에서 당연히 증시에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 다음 시나리오는 7월에 발표하는 것이 이때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상승 예상폭이 27bp로 6월 경우보다는 그래도 낫다.
다음은 9월이다. 9월 역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겠지만 12bp로 6월에 비해 절반도 안 될 것으로 본다. 10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면 시장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0bp로 움직임이 없을 것이다. 12월에 발표된다면 오히려 국채금리는 하락하면서 하향 안정화가 일어난다.
왜냐하면 12월 연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이미 시장에 충분히 선반영되어 있고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이미 다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오히려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모간스탠리의 하우스뷰 역시 12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나온다는 쪽에 맞춰져 있다. 대신 가장 이례적인 것은 만약 6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아닌 중단을 발표할 경우 미국 국채금리는 72bp가 상승하면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골드만삭스에서도 관련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전체 하우스뷰는 모간스탠리와 마찬가지로 12월은 되어야 양적완화 축소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학자 얀 헤지우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월에 이르면 연준 양적완화 축소가 고려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신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원래 6월 FOMC에서 양적완화 또는 출구전략에 대한 스탠스가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5월 고용지표가 안 좋으면 6월 FOMC는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공개한 올해 FOMC 스케쥴을 보자. 6월을 잘 넘긴다면 다음은 7월이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7월은 휴가철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는 시기다. 올해 8월 FOMC는 없다. 7월은 휴가철이라 넘어가고 8월은 건너뛰고 9월에 나오기 쉽다는 이야기다. 남은 것은 10, 12월인데 10월에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있고 12월은 연말이라 좋지 않은 시기다. 그래서 연준에서 기조 변화를 공개한다면 9월이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오늘 미 증시는 장 후반에 일시적으로 낙폭이 1% 넘게 커졌었다. 이에 대해 닛케이 선물지수 하락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고 있다. 어제 반등을 했지만 110엔이 다시 하락을 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월가 현지 전문가는 오늘 미 증시 오후 장 낙폭 확대는 닛케이 선물지수 급락 때문이라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면서 일본중앙은행의 리츠, 즉 부동산 투자 관련 자산매입이 중단될 우려에 처해있다는 일본 언론보도 내용이 월가에 전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에 관련된 내용을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보자. 일본중앙은행의 리츠 관련 자산매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어제 자정 경 급하게 올라온 보고서다. 2010년 12월부터 시행됐던 일본중앙은행의 부동산 신탁 자산매입 지원이 상한선인 1400억 엔에 도달했다. 만약 일본정부나 일본중앙은행이 지원금 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최근 겨우 살아나려고 하는 일본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도쿄 리츠 지수를 보면 3월 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닛케이 지수를 대입해 3년치 차트를 함께 보면 닛케이 지수와 거의 일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닛케이 지수와 차트 모양, 조정 분위기, 조정 폭도 일치하고 있다. 오늘 일본증시 출발이 걱정이다. 아베노믹스 3탄이 오늘 나온다고 하는데 부동산 리츠 관련 한도를 열어둘 것인지에 따라 일본증시가 또 한번 요동칠 것이다. 월가의 시각으로는 일본증시 오늘 하락 출발이 기정사실화됐고 부동산 시장은 다시 꺾일 위험이 있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증시 대응 기조가 줄매수, 줄매도였다. 살 때는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고 패기 시작하면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했는데 요즘은 외국인도 선현물 플레이를 하고 있어 혼란스러운 상태다. 금요일 내렸다가 월요일에 올랐고 오늘 다시 내려왔다. 이런 차원에서 58.11이라는 수치를 객관적으로 보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코스피 지수의 현재 지수대는 자신들의 시각에 비해 높다. 따라서 오늘도 외국인들이 어제 순매수한 것을 그대로 빼면서 코스피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루 들이 흐름이 오늘도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