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애플 삼성 특허침해, 애플 가격 인상 요인"

입력 2013-06-05 08:06   수정 2013-06-05 08:06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이번 판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국제무역위원회에서는 대통령에게 해외에서 생산되는 해당 애플 제품 등에 대한 수입금지를 건의할 수 있고 이에 대해 60일 이내에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해당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구형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당장 애플의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즉 우리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 측면에서는 심리적인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이런 특허소송 과정에서 자국 기업인 애플이 아닌 삼성전자의 손을 미국이 들어줬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결과로 인해 승패 논의에 의한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의 변화 가능성까지 해석하는 것은 조금 성급해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도 애플 관련 제품 등에 대한 수요층이 상당히 탄탄하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면 오히려 이 같은 조치가 삼성전자에 대한 디마케팅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당 제품이 대부분 구형 및 저가 관련 제품이라는 점을 생각해서 보면 이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가 오히려 애플로 하여금 제품 가격 인상 근거가 될 수 있고 다시 말해 애플 관련 제품에 대한 가격 상승이 삼성 때문이라는 이유가 달릴 수 있다.

또 만약 수입금지조치가 내려지게 될 경우 가장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은 중국 팍스콘 공장을 포함한 해외 근로자다. 이런 요인도 삼성이 질 가능성이 있다. 특허 소송에 대한 승소가 우리나라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너무 승패 논의에 따른 근거보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협력 관계가 얼마나 더 강화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오늘 발표되는 새로운 경제개혁 방안은 현재 구조적인 일본경제에 대한 회생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기조적인 법안 마련 및 재정구조에 대한 변화가 담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주 동안 일본 주식시장의 급등락이 확대된 만큼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연기금의 주식매수 확대와 관련된 부분이다.

현재 일본 공적연금은 대략 1조 달러 이상의 순자산 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여기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다. 문제는 일본 내 주식비중이 차지하는 것은 약 10% 내외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연기금에 대한 주식 매수 비중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채권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펼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이슈와 관련된 부분 등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주식시장에 안정감을 가져다 주기에는 긍정적인 해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적연금과 같은 연기금에 대해 변동 위험이 큰 주식비중을 높인다는 것이 과연 내부적으로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전반적으로 경제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기업들의 지배구조 및 세수 확보를 위해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시설에 대한 매각이 포함됨으로써 단기적으로 의문이 제시되고 있는 아베노믹스의 신뢰를 복귀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될 것이다. 이에 대한 시장 평가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 단기적인 금리 및 엔화 가치에 변동이 있을 것이다.

지난해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 이슈가 하반기에 강조되어 왔다가 올해는 주식시장의 상승에 가려져 미국 부동산 경기의 언급이 적었다. 하지만 미국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에 따르면 4월 주택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내증시가 전년 동기 대비 5%도 채 되지 않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주목할 만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모기지 금리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현재 미국경제와 그동안 실추되었던 부동산 경기에 대한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동산 경기에 대한 변화는 앞으로 미국 양적완화 정책이 축소될 때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를 가늠해볼 수 있는 변수다. 현재 진행되는 오픈엔드 방식의 양적완화 정책은 MBS에 대한 약 400억 달러의 월간매수와 국채를 대상으로 한 약 400억 달러에 대한 매수가 병행되어 가고 있는데 이 중에서 무엇인가 축소된다면 선제적으로는 MBS, 바로 부동산 채권 관련 부분이 먼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영향 등이 발생되더라도 만약 주택시장의 가격변화가 제한적이라면 미국경제에 대한 믿음으로써 시장은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이 당장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져오는 자금 회수에 대한 성격보다 현재 진행되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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