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페이퍼컴퍼니 통해 국내 사업"

정원우 기자

입력 2013-06-06 14:49   수정 2013-06-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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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발표된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3차 명단에 포함된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 사업을 벌여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 5차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석기 씨에 대한 추가 취재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뉴스타파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에서 외국인기업으로 등록해 사업을 하고 있는 게임관련 업체 `RNTS MEDIA`에 대한 지배구조를 완성해 놓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RNTS MEDIA의 지주회사인 네덜란드 법인 RNTS의 최대주주가 SYSK이며 SYSK의 유일한 주주는 김석기 씨가 2001년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멀티럭인베스트먼트로 명시돼 있습니다.

또 SYSK 역시 김석기 씨가 홍콩에 설립한 법인 킴바코가 만든 페이퍼컴퍼니로 김 씨는 페이퍼컴퍼니 2개를 거치는 방식으로 사실상 국내 업체를 운영해 온 것이라고 뉴스타파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씨가 룩셈부르크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스타파 측은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김석기 씨가 2012년 런던의 고급저택에 거주했으며 주간업무보고회의를 주재하며 RNTS MEDIA를 사실상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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