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앙카 카톡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가 출국 전 지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카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10일 세계일보는 비앙카의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비앙카는 자신의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 “믿음에 대한 배신과 상처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톡 메시지에서 비앙카는 지인에게 “너무 고맙다. 이번 사건으로 계속 끌려다니면서 여기저기서 다 당해서 너무 억울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일이 다 끝났다 하니…. 그래도 좋은 사람이 한국에 아직도 있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인이 자신도 비슷한 일(소송·재판 등)을 겪은 적이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자 비앙카는 “저랑 좀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계속 사기당하고, 말 바꾸고. 이번 달 말 한국에 들어와서 제가 꼭 연락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비앙카가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카톡 메시지를 공개한 지인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지인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비앙카의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18일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비앙카를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비앙카는 3차례 공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국경제TV 와우스타 김현우 기자 wowsta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