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설비투자 감소‥성장 '발목'

김택균 부장

입력 2013-06-11 14:03   수정 2013-06-11 14:15

<앵커>
좀체 개선되지 않던 고용과 생산 등 일부 실물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이 다소 개선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기동향보고서인 6월 그린북에서 수출과 부동산, 건설투자 등에 힘입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용 증가세 둔화와 주요 실물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한 달 전보다 경기 인식이 소폭 개선된 겁니다.

실제로 4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5천명 늘어 석달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
4월 광공업 생산도 전월 대비 0.8%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5월 수출 역시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줄고 있는 소비와 설비투자입니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줄었고, 설비투자도 4% 감소했습니다.
생산 등 일부 지표 개선에도 소비와 설비투자 개선없이는 저성장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게 정부의 시각입니다.
유럽경제 회복 지연과 주요국 양적완화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외변수도 우리 경제의 위협 요인입니다.
이에 정부는 국내외 시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대응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 생활 안정에 주력하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세종시 특별취재팀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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