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거래 '위축'

입력 2013-06-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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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다해가는 가운데 하반기 주택 거래량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달 말 취득세 감면도 종료될 예정이라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추가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도에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제, 공급 등을 총망라하며 죽어가는 주택시장에 긴급 수혈제로 작용한 4.1 부동산 대책.

4.1. 대책 이후 주택시장은 거래량과 가격 면에서 잠시 오름세를 탔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하반기 주택 거래량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건설사와 공인중개업소 등이 내다본 올해 하반기 주택거래 실적 전망은 53.7로 상반기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가 된다는 점, 주택을 구입하려고 했던 분들이 정책적인 불확실성,
국회에 계류중인 법 등에 대해 불안해하는 심리가 크고 여전히 경제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측면에서 거래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

그나마 거래량 위축에 비해 하반기 주택가격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4.1 대책 이후 주택가격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보합세가 예상됩니다.

이로인해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대책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단기적으로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빠르게 시행돼서 실수요자 주택 거래 외에 주택 거래량 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조치들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주거환경의 개선 쪽으로 정책방향이 좀 더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같은 주택시장 침체기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함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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