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 파티 끝났나‥'변동성 확대'

입력 2013-06-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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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중앙은행들의 부양기조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방아쇠 역할을 한 것은 지난달 22일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 답변입니다.

당시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향후 몇 번의 연준 회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후 주식, 채권 시장 등 자산시장은 이미 미국 출구전략을 염두해 두고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다우 존스 지수만 봐도 지난달 22일 이후 100포인트 이상 등락을 보인 거래일이 여덟 번에 달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자산 인플레이션의 모멘텀을 제공했던 요인들이 사라지면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했던 자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정책 수정 우려가 가중되는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뿐만이 아닙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도 낮아졌고, 일본은행은 지난 화요일(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긴 바 있습니다.

로버트 할버 바더 은행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식시장은 100% 미국의 통화정책에 의존해 있다"며 "주식시장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책 결정자들은 어떠한 말을 시장에 전달할지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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