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금융그룹 이순우號가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순우 회장은 정체돼 있는 그룹의 성장과 민영화 등 산적한 현안 타개를 위해 37년 금융생활의 마지막을 걸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찬 취임식장에 그룹 사상 첫 내부출신 회장인 이순우 회장이 들어서자 우리금융 임직원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가 이어집니다.
이순우號가 공식 출범하는 순간. 환호는 잠시일 뿐 그룹의 명운을 양 어깨에 짊어진 신임 회장의 목소리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첫 금융지주사, 자산 400조원대의 그룹이지만 수익창출 한계, 청탁과 줄대기로 점철된 현실에서 신임 수장은 자아성찰 격의 언급으로 취임일성의 운을 뗐습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정적이고 보수적인 공기업 문화가 오랜 시간 조직에 토착화되면서 그룹의 경쟁력은 땅에 떨어졌고,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자산건전성은 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고 4대 금융중 가장 많은 1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지배력과 시너지 창출은 미약하기만한 이유에서입니다.
이순우 회장은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조직혁신과 경영효율화, 성공적인 민영화를 임기 중 추진할 3대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
습니다.
<이순우 회장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 강화”>
이를 위해 지주사에 쏠린 권한을 최소화해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등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룹 전체의 수익창출 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경영성과 극대화,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국내에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외 진출을 돌파구로 모색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현지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해외 수익 비중을 15%까지 높이겠다“
민영화 책무를 부여받은 이순우 회장은 민영화가 국민에게 진 빚을 갚고 자율성을 되찾는 일이자, 자칫 그룹의 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는 여정일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투자매력 높은 금융그룹으로 변모해야”>
물건이 좋으면 사려는 이가 많고 제대로 된 매수자가 나타난다며 투자 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해야 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여 오랜 숙원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그룹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기필코 마련하겠다“
‘일기일회’ 법정스님의 말처럼 민영화는 단 한번의 소중한 기회, 금융산업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인 만큼 37년 금융 생활의 마지막을 걸고 임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습니다.
13척 대 300여척의 `명량해전` 영상을 시작으로 13개의 계열사가 짜임새를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임직원들은 1등 금융그룹 변모를 약속하듯 힘찬 파이팅으로 새로운 조타수의 방향 제시에 화답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우리금융그룹 이순우號가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순우 회장은 정체돼 있는 그룹의 성장과 민영화 등 산적한 현안 타개를 위해 37년 금융생활의 마지막을 걸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찬 취임식장에 그룹 사상 첫 내부출신 회장인 이순우 회장이 들어서자 우리금융 임직원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가 이어집니다.
이순우號가 공식 출범하는 순간. 환호는 잠시일 뿐 그룹의 명운을 양 어깨에 짊어진 신임 회장의 목소리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첫 금융지주사, 자산 400조원대의 그룹이지만 수익창출 한계, 청탁과 줄대기로 점철된 현실에서 신임 수장은 자아성찰 격의 언급으로 취임일성의 운을 뗐습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정적이고 보수적인 공기업 문화가 오랜 시간 조직에 토착화되면서 그룹의 경쟁력은 땅에 떨어졌고,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자산건전성은 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고 4대 금융중 가장 많은 1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지배력과 시너지 창출은 미약하기만한 이유에서입니다.
이순우 회장은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조직혁신과 경영효율화, 성공적인 민영화를 임기 중 추진할 3대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
습니다.
<이순우 회장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 강화”>
이를 위해 지주사에 쏠린 권한을 최소화해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등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룹 전체의 수익창출 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경영성과 극대화,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국내에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외 진출을 돌파구로 모색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현지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해외 수익 비중을 15%까지 높이겠다“
민영화 책무를 부여받은 이순우 회장은 민영화가 국민에게 진 빚을 갚고 자율성을 되찾는 일이자, 자칫 그룹의 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는 여정일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투자매력 높은 금융그룹으로 변모해야”>
물건이 좋으면 사려는 이가 많고 제대로 된 매수자가 나타난다며 투자 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해야 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여 오랜 숙원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그룹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기필코 마련하겠다“
‘일기일회’ 법정스님의 말처럼 민영화는 단 한번의 소중한 기회, 금융산업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인 만큼 37년 금융 생활의 마지막을 걸고 임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습니다.
13척 대 300여척의 `명량해전` 영상을 시작으로 13개의 계열사가 짜임새를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임직원들은 1등 금융그룹 변모를 약속하듯 힘찬 파이팅으로 새로운 조타수의 방향 제시에 화답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