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은?"

입력 2013-06-17 08:18   수정 2013-06-17 08:18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18, 19일에 예정된 FOMC의 내용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변수가 될 것이다. 단계적인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그에 대한 이유는 글로벌 경제가 예전과 비교해서 많이 정상화되었다는 점, 금융시장이 이런 영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을 종합해서 본다면 그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에 대한 단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건이라기 보다 실물경제의 회복에 초점을 맞춰왔던 양적완화 정책이 중단되었을 때는 실물경제가 경험해야 될 부담이 크다. 따라서 FOMC 결과의 내용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FRB가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에서 나올 것이다.
시나리오별로 살펴보면 이처럼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하고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게 된다면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 국채금이 가격은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시금 위험자산 선호에 대한 분위기와 단계적으로 조정폭이 컸던 신흥증시에 대한 반등 가능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단계별 축소 가능성이 우려와 같이 현실화되었을 때 당장 채권시장은 큰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 어느 정도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이런 우려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안전자산 선호가 얼마나 강화될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다. 문제는 현재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것이 과거 미 달러 통화나 금 등에 대해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경제가 져야 할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기 때문에 신흥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여지는 있겠지만 선진증시는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FOMC 결과에 따라 단적인 해석을 내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오히려 시차를 두고 현재 우리 펀더멘탈을 다시 한 번 신뢰할 수 있다는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통화기금이 내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그만큼 현재 실물경제의 여건 자체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또 최근까지 개선세를 보였던 미국 컨퍼런스 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금융 부분에 대한 의미가 많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좋은 것처럼 보인 것이나 현재 금융시장이 다시금 침체되었을 때는 선행지표도 다시금 악화될 수 있다. 어떤 통화정책의 변화는 금융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는 목적보다 실물경제에 도움을 줘야 되는데 아직 실물경제가 명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 변화는 순환적인 회복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이나 신흥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에 워낙 경기침체 정도가 깊었기 때문에 기저효과 측면에서 있어서도 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크다. 기간을 조금 더 확장해 내년 상반기까지 가정해서 본다면 올해까지 침체가 예상되는 유럽경제가 내년부터는 순환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처럼 다소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속도가 현재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에 종료해야 될 만큼 아주 안정된 단계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 따라서 현재 우리의 펀더멘탈에 대해서는 신뢰를 하되 그만큼 회복에 대한 속도가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유동성 정책이 극단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를 정책당국이 인지하게 될 경우 국내 시장 불안심리를 잡아주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될 것이다.
관망심리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가 소폭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이번 주에 예정된 FOMC까지는 관망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서 있다. 우리 1900포인트를 우리 시장의 적정 시장가치와 비교했을 때 높은지, 낮은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1900선을 하회한 현재 우리 시장의 문제는 전반적 정책 불신에 대한 문제에서 시작된 정책 리스크가 영향을 준 것이지 당장 하반기 우리에게 닥칠 여러 가지 경제적 변화와 기업실적 악화를 반영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
특히 주목해야 될 것은 환율이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분기를 지나 3분기 우리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할 수 있다. 단적으로 이번 주 양적완화 종료 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소멸될 수 있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우리의 경기여건과 기업실적을 신뢰하게 된다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비중 확대전략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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