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치금융 논란, 우리금융 매각으로 번지나

입력 2013-06-17 16:01  

<앵커> 관치금융 논란이 개별 CEO 인사문제를 넘어 우리금융지주 매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BS금융지주 회장 사퇴 압박을 통해 경남은행을 대구은행에 넘기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관치금융 논란이 우리금융지주 매각 이슈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에서 금융당국이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에게 사퇴 압박을 넣은 시기가 우리금융 분리매각 방안 발표를 앞둔 시기라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민병두 민주당 의원
"부산은행을 실질적으로 오랫동안 관장하고 파워가진 사람 내보낸 것 아닙니까? 그럼 누가 보더라도 경남은행을 대구은행에서 가져가는거 아니냐 하는 우려를 부산에서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도 금융위가 깊숙히 개입한 점은 국민은행의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민병두 민주당 의원
"지금 금융위원장께서는 국민은행에다가 마음에 맞는 사람 임명해서 결국 우리은행 민영화할 때 국민은행이 인수하도록 한 것 아닙니까?"

이런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금융당국은 별다른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금융위원장
"전체적으로 금융기관의 CEO 이런 사람도 출신 성분에 따를 필요가 없지 않느냐. 전문성과 능력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에서도 관치금융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에 대해 경계하는 눈치입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가 나서서 민간 금융기관 수장이나 자르고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며 "정치권 배후가 누구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앞으로 금융기관 인사에 모피아, 관치금융 문제가 계속 나올 텐데 국민에게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몰아부쳤습니다.

오는 26일 금융위가 우리금융지주를 분리 매각 방식을 확정 발표할 가운데, 정치권의 관치금융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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