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 삼성 날개 달아줄까

입력 2013-06-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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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에는 LTE 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갤럭시 S4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롱텀에볼루션보다 두 배 빠른 LTE 어드밴스드는 기존 단말기로는 사용이 불가능한데요.
삼성전자는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이달 중 두 배 빠른 속도의 갤럭시 S4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LTE보다 초당 두 배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LTE 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단말기입니다.

LTE-A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단말기를 새로 장만해야 이용할 수 있어 삼성전자는 판매 부진을 타개할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주파수를 하나처럼 연결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서비스가 기존 LTE 단말기 칩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만큼 단말기 교체 수요를 일으키는 활력소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을 할수도 없습니다.
서비스 초기 단계여서 품질 검증이 필요한데다, 두 주파수의 망이 모두 구축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시장 확대를 제한할 전망입니다.

특히 8월로 다가온 LTE 주파수 할당에서 KT가 광대역화에 성공한다면 LTE-A 단말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합니다.

인접대역을 통한 광대역 서비스는 기존 단말기로도 두 배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
"LTE-A라는 것은 세컨 망의 커버리지와 일치해요. LTE-A가 시장성을 가지려면, 전국망을 다 투자해야 하고, 단말기 바꿔야 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경쟁력 갖기 힘듭니다)."

해외 시장은 더욱 열악합니다.

국내 네트워크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대부분의 해외 통신사들은 LTE-A의 속도를 지원할 재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 가치를 발휘해줄 망이 없는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갤럭시 시리즈.

삼성전자가 S4로 야기된 시장의 우려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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