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배 빠른' LTE 시대 열렸다

입력 2013-06-26 18:14  

<앵커> LTE보다 속도가 두 배 빠른 LTE 어드밴스트 서비스가 상용화됩니다.
SK텔레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나섰고, LG유플러스도 다음달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한 편(800Mb)을 43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LTE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두 배 빨라진 LTE-A 단말기입니다.

따로 떨어진 주파수 2개를 묶어 광대역의 효과를 낼 수 있는 LTE-A의 최고속도는 초당 150Mb.

속도가 빨라지면서 음질은 더욱 생생해지고, 화질은 12배나 선명해졌습니다.

세계 최초로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 SK텔레콤은 국내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와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올 하반기 LTE 신규 가입자의 50%가 LTE-A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윤원형 /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빠른 LTE, 유선보다 빠른 LTE를 쓰는 나라가 됐습니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 대용량 게임, 화면 다중분할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LG유플러스도 7월 중 LTE-A를 선보입니다.

8월 있을 주파수 경매에서 KT가 인접대역을 받아 광대역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그보다 앞서 LTE-A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LTE-A 시대가 열렸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두 개의 주파수를 묶어 사용하는 만큼 당장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방에선 시 중심가에서만 LTE-A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를 새로 바꿔야 하는 점도 소비자에게는 부담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서비스 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갤럭시 S4를 시작으로 LG, 팬택 등 제조사와 협력해 올해 안에 6~7개의 LTE-A 전용 단말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향후 무선 네트워크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LTE-A.

네트워크 인프라 뿐 아니라 통신장비와 단말기, 콘텐츠 산업까지 국제 경쟁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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