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인수전 '돈싸움'‥동양생명 유력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6-27 16:06  

ING생명의 새 주인에 보고펀드를 앞세운 동양생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B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ING생명 매각 주간사는 `프로그레시브 딜 경매 호가`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가격 흥정` 방식으로 기간이나 조건 등에 관계없이 무조건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이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됩니다.

현재 보고펀드가 주축이 된 동양생명이 2조2천억원을 제시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ING생명 매각은 기존과 달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을 최종협상자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교보생명은 사실상 후보군에서 탈락한 상황이며 한화생명과 MBK 가운데 한 곳이 동양생명보다 가격을 높게 제시하면 최종협상자로 선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NG생명 인수전이 `돈싸움`으로 번지면서 매각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점은 최종 인수자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매각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보험사의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누가 새주인이 되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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