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태 IHF 회장은 “이제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종착역인 병원이 중심이되어 전체 보건의료를 아우르는 작업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태 신임 IHF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보면 사람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병원’이 (보건의료서비스) 중심에 서지 못하고 제약, 의료기, 질병 예방 등에 뒷전으로 밀려 힘을 못쓰고 있다”며 (매번 개혁의 대상으로 오르내리는) 의료의 중추 핵심인 병원의 명실상부한 역할제고를 거듭 역설해왔다.
지난 2011년 6월 홍콩 이사회에서의 IHF 회장 경선을 떠올린 김 회장은 당시 불과 몇 개월 전에 출마결심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어 당선을 거머쥔 것에 대해 ‘무한도전의 승리’라는 말을 들었다며 대한병원협회장, AHF(아시아병원연맹)에 이어 IHF까지 트리플 크라운에 오르기까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쟁취했다.
진취적으로 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김광태 IHF 회장은 우선 “1929년 설립되어 전 세계 100여개국이 가입해 있는 IHF를 ‘더욱 강력하고 재정적으로 강화된 조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아래 △IHF 내 글로벌 상호지원 시스템 구축 △새로운 지식 포털 및 네트워크 구축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 회장은 2014년 IHF 리더십서미트를 한국에 유치했다.
전세계 100여명의 각국 보건당국을 비롯 정상급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글로벌 호스피탈 정책 이슈를 다루는 리더십서미트를 통해 세계의 시선을 한국에 집중시켜 국제병원계에 한국의료의 성가(聲價)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장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2년주기 IHF 총회 개최 중간 해에 열리는 리더스서미트 2012년에는 남아프리가공화국에서 열린바 있다.
김광태 IHF 회장은 “날이갈수록 만성병치료에 많은 돈이 들어가 (세계적으로) 보험재정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언제까지 만성질환자 치료에 치중할 것인가가 숙제다”며 “의료가 이미 ‘혼란기’에 와있는데 IHF 회장국으로서 아이디어를 갖고 중지를 모아 이같은 난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본인의 역할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