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영장심사‥구속여부 밤늦게 결정

입력 2013-07-01 19:37  

<앵커>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이 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오늘 오전 10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법원 출석에 앞서 각종 혐의를 인정하는 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인터뷰> 이재현 CJ그룹 회장
(배임, 횡령, 조세포탈 3가지 혐의 모두 인정하십니까?) "..."
(임직원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는데 본인이 지시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말씀이십니까?) "..."
(국민들께 한말씀만 해주시죠)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 측은 사건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변호인측은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내세워 불구속 수사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이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재현 회장측은 검찰에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법원이 검찰이 주장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재현 회장은 검찰에서 바로 구속 수감됩니다.
이 경우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으로 구속되는 재벌 총수입니다.
한편 CJ측은 이 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손경식 그룹 회장 중심의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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