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 임의탈퇴 공시, 국내는 물론 해외 이적도 불가능해져

입력 2013-07-02 09:53  



▲임의탈퇴 위기에 놓인 김연경 선수 (사진=김연경 트위터)

흥국생명이 결국 김연경을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할 것을 요청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김연경 선수에 대해 임의탈퇴선수 공시를 요청했다.

흥국생명 측은 "지난 1년 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김 선수가 끝까지 본인이 FA 신분이라고 주장하는 등 종래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며 "공시 요청은 KOVO 규정 중 임의탈퇴 선수 규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구단은 김 선수에 대해 `국내 최초 해외 진출 여자배구 선수` `해외 진출 시 무상임대` 등 국내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하지만 김 선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규정과 결정을 무시하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임의탈퇴를 요청함에 따라 김연경은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 해외구단으로까지 이적이 불가능해졌다.

김연경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 FA 신분을 두고 흥국생명과 갈등을 벌이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체육계의 중재로 배구협회가 1년 기간의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하면서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을 더 뛰었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은 그 후로도 전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공시 신청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김연경의 팬카페 `연경홀릭`은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주체인 대한배구협회가 김연경의 해외 진출을 부당하게 막고 있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겠다며 계속될 분쟁을 준비했다.

한편 흥국생명 측은 "김 선수가 규정을 준수하고 성의 있는 사과를 한다면 김 선수의 해외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히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gasd***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흥국생명이 해도 너무하네. 선수인생 하나 망치는 게 그렇게 쉬운일인가?"라고 했고 rrrksld******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그냥 터키에 머무르게 해주면 큰일날 것도 아닌데 저렇게 발목을 잡고 싶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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