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결혼을 안하는 이유? ‘이유 있는 솔로’

입력 2013-07-02 10:13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스완족 등 화려한 솔로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부족할 것 없어보이는 화려한 솔로 생활, 그러나 솔로들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비회원 미혼남녀 792명(남성 390명, 여성4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내가 아직 결혼을 안하는 이유는?’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남성의 경우 ‘심적, 물질적으로 준비가 아직 부족해서’(209명/53.7%)가 1위를 차지했다. 이모씨(29,남)는 “주변의 남자친구들의 경우만 봐도 심적이든 물질적이든 한 가지라도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남자들의 경우 대부분은 거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정도 기반이 되야 결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생활을 더 즐기고 싶어서’(83명/21.4%), ‘운명의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63명/15.9%),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35명/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운명의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148명/36.7%)를 1위로 꼽았다. 여성회원 김모씨(28,여)는 “결혼을 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혼 상대자는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운명적인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며 “내 경우에도 연애와 결혼은 별개라고 생각해 나와 결혼을 할 운명의 상대자가 따로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심적,물질적으로 준비가 아직 부족해서’(98명/24.4%), ‘싱글생활을 더 즐기고 싶어서’(90명/22.5%),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66명/16.4%)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싱글족을 위한 가구와 가전제품이 따로 출시될 정도로 싱글족이나 1인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라며 “바쁜 사회생활 속에 개인주의가 발달 하면서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하고 편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삶의 의미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줄 인생의 동반자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결혼을 미루기 보다는 그 부족함을 함께 채워주고 나눠 줄 동반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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