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약은 쓰지 않을까?"라는 말처럼 `여왕의 교실`은 `고진감래`를 일깨워주는 드라마이다.
2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김원석 김은희 극본 이동윤 연출) 기자간담회에 김진민CP 배우 고현정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가 참석했다.
고현정의 "몸에 좋은 약은 쓰지 않을까?"라는 말에서 `여왕의 교실`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눈살 찌푸려지는 내용이지만 우리의 현실을 담은 드라마. 우리가 해결해야 될 것을 알려주는 드라마가 `여왕의 교실`이다.
고현정은 "저의 괴롭힘이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서 스스로의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면"이라며 "선생님이 독한 약을 줬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잘 받아들이면 영양제나 비타민이 될 수 있다"라고 마여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했다.
김진민 CP는 "일본 원작에서 더 강조된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우리 상황에 맞게 차용했다. 드라마가 현실보다 더 과대하게 표현되지 않았다"고 잔혹동화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해명을 했다.
그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는 없고 그런 무관심만 있다`는 말처럼 우리의 무관심이 문제다"라고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었다.
하지만 어른들의 심각한(?) 포부와 목표의식과 다른 아역배우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절로 `엄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김새론은 "아역친구들끼리 대기실에서 재미있는 사진이나 엽사(엽기사진) 같은 것을 많이 찍는다"라며 밝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트위터에 올려달라"는 요청에 김새론과 서신애, 이영유는 "꺄르륵" 웃으며 사춘기 소녀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날의 귀염둥이는 유일한 남성인 천보근이었다. 천보근의 말 하나하나에 현장은 빵빵 터졌다.
`귀요미 포스`를 마구 뽐내는 천보근은 `여왕의 교실`에서 유일한 초등생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소 심각할 수도 있는 주제에도 아이들의 상큼함과 순수함 때문에 현장은 즐거울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아역 배우들은 "드라마가 끝나고 방학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다 같이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많이 못 놀았으니까 밖에서 뛰어놀고 싶다"고 대답해 어른 못지 않은 연기력을 뽐냄에도 역시 아이는 아이라고 느끼게 했다.
또한 아이들은 "고현정 선생님이랑 같이 놀고 싶다"라며 "6학년 3반 24명이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 고현정을 당황하게 했다.
고현정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콜?"이라고 흔쾌히 수락하며 "이 친구들을 언제 이렇게 또 보겠냐. 다시는 올수 없는 순간들이 가고 있구나. 이것들을 눈에 담아두려고 한다"며 아이들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여왕의 교실`의 시청률 부진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김 CP는 ""이제야 아역배우들의 캐릭터를 잡았다"라며 "앞으로 아이들과 마여진의 대결부터 마여진의 위기까지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대본이 재미있게 나오고 있으니까 시청률은 올라갈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2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김원석 김은희 극본 이동윤 연출) 기자간담회에 김진민CP 배우 고현정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가 참석했다.
고현정의 "몸에 좋은 약은 쓰지 않을까?"라는 말에서 `여왕의 교실`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눈살 찌푸려지는 내용이지만 우리의 현실을 담은 드라마. 우리가 해결해야 될 것을 알려주는 드라마가 `여왕의 교실`이다.
고현정은 "저의 괴롭힘이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서 스스로의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면"이라며 "선생님이 독한 약을 줬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잘 받아들이면 영양제나 비타민이 될 수 있다"라고 마여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했다.
김진민 CP는 "일본 원작에서 더 강조된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우리 상황에 맞게 차용했다. 드라마가 현실보다 더 과대하게 표현되지 않았다"고 잔혹동화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해명을 했다.
그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는 없고 그런 무관심만 있다`는 말처럼 우리의 무관심이 문제다"라고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었다.
하지만 어른들의 심각한(?) 포부와 목표의식과 다른 아역배우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절로 `엄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김새론은 "아역친구들끼리 대기실에서 재미있는 사진이나 엽사(엽기사진) 같은 것을 많이 찍는다"라며 밝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트위터에 올려달라"는 요청에 김새론과 서신애, 이영유는 "꺄르륵" 웃으며 사춘기 소녀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날의 귀염둥이는 유일한 남성인 천보근이었다. 천보근의 말 하나하나에 현장은 빵빵 터졌다.
`귀요미 포스`를 마구 뽐내는 천보근은 `여왕의 교실`에서 유일한 초등생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소 심각할 수도 있는 주제에도 아이들의 상큼함과 순수함 때문에 현장은 즐거울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아역 배우들은 "드라마가 끝나고 방학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다 같이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많이 못 놀았으니까 밖에서 뛰어놀고 싶다"고 대답해 어른 못지 않은 연기력을 뽐냄에도 역시 아이는 아이라고 느끼게 했다.
또한 아이들은 "고현정 선생님이랑 같이 놀고 싶다"라며 "6학년 3반 24명이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 고현정을 당황하게 했다.
고현정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콜?"이라고 흔쾌히 수락하며 "이 친구들을 언제 이렇게 또 보겠냐. 다시는 올수 없는 순간들이 가고 있구나. 이것들을 눈에 담아두려고 한다"며 아이들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여왕의 교실`의 시청률 부진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김 CP는 ""이제야 아역배우들의 캐릭터를 잡았다"라며 "앞으로 아이들과 마여진의 대결부터 마여진의 위기까지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대본이 재미있게 나오고 있으니까 시청률은 올라갈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