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공포'··SK하이닉스도 당했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7-02 16:25   수정 2013-07-02 17:24

<앵커>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 하나가 또 다시 우리 주식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에 이어 이번에는 SK하이닉스가 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계증권사 크레디리요네(CLSA)는 2일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크레디리요네는 보고서를 통해 "PC D램 가격이 다음달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고, 영업이익은 올 3분기를 고점으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 보고서 하나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하루새 8.72%, 2750원이나 급락했습니다.
연중 최대하락폭을 경신했고,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2조원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크레디리요네의 분석과는 달리 국내 증권사들은 아직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외 27개 기관의 평균 목표주가는 3만8천원선으로 크레디리요네가 제시한 목표주가 3만1천원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가 시장을 뒤흔든 사례는 그동안 적지 않습니다.
지난달 JP모건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린 보고서를 내면서 대장주 삼성전자와 함께 시장이 급락했고, 지난해에는 UBS증권의 매도 보고서 때문에 LG전자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의 보고서를 낸 종목들이 대부분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큰 주식들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 컸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기관 영업을 신경써야 하는 국내 증권사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신뢰도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경우, JP모건이 보고서를 낸 이후 국내 증권사들도 슬그머니 폭표주가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입바른 소리를 했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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