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시간이 지날수록 판단력이 흐려진다. 망상과 공격적인 성향이 심해지고, 장소에 대한 지남력(指南力)이 떨어진다.
특히 뇌 신경이 손상 또는 파괴되어 기억장애, 언어장애, 행동장애, 인식장애 등의 인지기능 장애와 망상, 우울감, 성격변화와 같은 정신 증상을 동반하는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데, 그 종류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알콜성 치매, 혈관성 치매, 외상성 치매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과도한 음주에서 비롯된 알콜성 치매는 평소 늘 마시는 술로 인해 비타민이 부족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의대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매일 1∼3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42% 낮았으며 일주일에 한잔 이상 마신 사람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확률이 25% 낮았다.
하지만 하루 6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는 치매 위험이 1.5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적정한 음주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 6잔 이상의 지나친 음주는 뇌 손상을 불러 알콜성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치매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해 알콜성 치매 등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인지기능의 저하를 더 늦출 수 있다.
경희서울 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10% 정도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치매’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상한 증상을 보이면 기억력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치매진단이 우선돼야 한다”며,
“한의학에서는 알콜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 방법으로 침구치료, 한방물리요법, 혈맥 레이저치료, 한방온열치료, 한방향기요법, 한방 의학 스파 치료가 있으며, 다양한 약물과 치료법 등을 통해 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