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 무르시 대통령직 박탈

김종학 기자

입력 2013-07-04 05:01   수정 2013-07-04 05:11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권한을 전격 박탈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습니다.

압델 타파 엘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3일 오후 국영TV 생방송을 통해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엘 시시 장관은 이어 "로드맵에 따라 이집트 헌법 효력을 중지하고, 기술관료 중심의 새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군부는 이른 시일 내에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다시 치르고 국가 통합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집트 정국 불안 여파로 국제유가는 14개월 만에 1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64달러 상승한 101.2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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