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반기 파생상품 거래 위축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7-04 13:47  

한국거래소의 세계 파생상품거래소 순위가 지난해보다 6단계 하락했습니다.

오늘(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으로 한국거래소의 세계 파생상품거래소 순위는 2011년 1위에서 지난해 5위로 밀린 데 이어 올해 11위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파생상품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1월~4월) 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52.9% 감소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과 옵션은 지수변동성 축소, 기초자산 거래 위축, 거래승수 인상 등으로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2.6%, 61.7% 감소했습니다.

반면 국채·통화 선물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효과와 북핵리스크로 거래수요가 증가하면서 3년국채선물(14.5%), 10년국채선물(13.1%),
미국달러선물(5.8%)의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대금도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상반기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1.2% 줄어든 53조91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의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각각 11.6%, 8.1% 감소했습니다.


3년국채선물과 미국달러선물은 각각 15.9%, 3.5% 증가해 지난해 감소세에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10년국채선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6.9%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선물 상품의 일평균미결제약정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식선물은 헤지수요 증가로 최초로 미결제약정 100만계약을 돌파했습니다.

10년국채선물은 현금결제 방식 변경 이후 거래량이 확대되면서 미결제약정이 2년 연속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코스피200옵션만 거래승수 인상으로 미결제약정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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