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이익률‥'반 토막'

홍헌표 기자

입력 2013-07-05 16:16  

<앵커>
최근 보험사들이 경영상황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험사들의 수익성을 살펴보니 생명보험사들의 수익성은 여전히 낮았고

그나마 높았던 손해보험사의 수익성마저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수익내기가 어렵습니다.

쌓아둔 돈으로 자산운용 해야하는데 대부분 금리와 연동된 상품에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보험사들의 수익상황은 어떨까?

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OE 즉, 자기자본이익률을 살펴봤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은 가뜩이나 낮았던 이익률이 더 내려갔습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전년대비 0.84% 포인트 떨어진 4.79%의 자기자본이익률을 보였습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약 1%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ING생명의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낸 동양생명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회사들이 한 자릿수대 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보험연구원 관계자
"저금리 때문에 운용수익률도 안 좋아지고 있다. 수익이 나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험사들이 자기자본을 늘려 ROE가 더 떨어진 것이다"

그나마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을 보였던 손해보험사들 마저 급격하게 상황이 안 좋아졌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자기자본이익률이 2011년 10.71%에서 2012년 5.28%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메리츠화재는 20.81%에서 13.17%로 7.64% 포인트나 떨어졌고, LIG손해보험도 7.6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현대해상과 흥국화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두자릿 수 이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전년보다 이익률 규모가 30% 이상씩 줄어 하락폭이 큰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OO보험사 관계자
"보험사 보유자산이 대부분 채권인데 저금리기조로 채권금리가 많이 내려가 이자수익이 떨어졌다. 또한 정부의 자동차 보험 인하 권고와 지난해 12월 폭설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실이 엄청나게 늘었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몇 년째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의 압박에 지난 3월 보험료를 동결했습니다.

게다가 민원감축에 신경쓰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하소연 할 곳조차 없는 보험사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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