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 테니스 신동이 일냈다

입력 2013-07-08 13:22  


▲정현 준우승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테니스 신동` 정현(17)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인 지안루이치 퀸지(이탈리아)에게 0-2로 분패했지만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 여자부 전미라, 1995년과 2005년 호주오픈 남자부 이종민과 김선용의 준우승이다. 그리고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의 대업을 정현이 달성했다.

특히 주니어 세계랭킹 41위인 정현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닉 키르기오스(호주)를 꺾으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현은 "윔블던이라는 큰 대회를 치르면서 많이 배웠고 오늘 비록 결승에서 졌지만 준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열심히 준비해 9월 US오픈에서는 주니어 단식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현의 `테니스 집안`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일공고 감독인 아버지와 건국대에서 선수로 활약 하고 있는 형이 있으며 어릴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으로 알려져 한국 테니스를 짊어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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