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성장률 3.3%→3.1% 하향

김택균 부장

입력 2013-07-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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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1%로 0.2%p 내렸습니다.

내년 전망치 역시 4.0%에서 3.8%로 0.2%p 하향했습니다.

IMF는 "주요 신흥개도국의 성장이 부진한데다 유로존의 침체 지속, 미국의 재정지출 감축 전망에 따른 수요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미국은 금융 및 부동산시장 회복 등 민간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2%p 줄어든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로존 역시 소비심리 위축, 수요 부진, 자산부실화 등에 대한 정책대응 지연으로 인해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되며 당초 예상보다 0.2%p 감소한 -0.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흥국은 선진국 성장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원자재 수출국들의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인해 당초 전망치 보다 0.3%p 줄어든 5.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확장적인 재정·통화정책과 엔저에 따른 대외수요 증가에 힘입어 당초 전망치 보다 0.5%p 늘어난 2.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이같은 전망를 토대로 "미국은 재정긴축의 속도를 조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유로존은 부실자산 규모 파악 및 유럽안정기금(ESM)을 통한 자본확충, 유럽 은행연합 및 단일정리기금 등을 추진하고 상품?노동시장 등 구조적 개혁을 통해 성장 동력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신흥국은 거시정책과 금융안정 등 거시건전성 정책의 조화가 필요하다"며 "통화정책 완화를 통해 유동성 및 하방위험에 대응하고 금융안정을 위한 감독 및 거시건전성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물가 상승률은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당초보다 0.1%p 줄어든 1.5%와 6.0%를 기록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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