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어깨통증 어떻게 해야 할까

입력 2013-07-10 10:48  


직장인 김동욱씨(43ㆍ가명)는 장마철이 무섭다. 젊을 때부터 잦은 야근과 컴퓨터 작업으로 늘 어깨가 무거운 느낌과 어깨통증이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치료를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양쪽 어깨가 돌덩이를 얹어 놓은 것처럼 뻐근하고, 장마 기간에는 어깨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을 설치기 일쑤다.
어떻게 어깨통증을 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하던 김씨는 회사동료 이모씨의 추천으로 한의원에 내원하게 되었다. 동료 이모씨 또한 한의원에서 회전근개 파열을 진단 받고 어깨통증을 보름째 치료중이며 벌써 어깨 통증이 많이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이모씨 또한 처음에는 어깨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젊은 나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깨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옷을 갈아입기가 불편해지자 어깨통증을 빨리 치료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병원에 와서야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이 노인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덕한의원 신광순 원장은 “회전근개의 경우 어깨 힘줄이 한번 파열되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다시 힘줄의 두께가 두꺼워지기 어렵고,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파열된 부위가 점점 커져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다"며 "어깨통증이나 움직임에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될 경우 △팔을 들어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있고, 팔을 내릴 때 힘이 없거나 통증이 심하다. 낮보다 저녁에 어깨통증이 심해진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가 같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팔을 등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느껴 진다. 어깨에 뭔가 걸리는듯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회전근개파열이 심한 경우는 수술을 권하지만, 비수술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힘줄의 두께나 상태에 맞춘 회전근개파열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신원장은 “섬유화로 인해 굳어진 힘줄을 침, 한약, 약침, 운동요법 등으로 유연하고 탄력성 있게 기능을 회복시켜 더 이상 힘줄이 가늘어지지 않게 만드는 어깨통증 근본치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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